요즘 가장 핫한 IT용어는 단연 메타버스다. 그런데 이 메타버스를 명쾌하게, 그러면서도 심도있게 설명하는 텍스트는 매우 드물다. 가상세계나 'VR', '3D 인터넷'과 같은 단어를 떠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설명은 어떤가.

메타버스는 더 아름답고 진화한,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다. 현실 세계와 긴밀하게 융합된 메타버스는 디지털 유토피아도 아니고 인터넷 게임의 확장판도 아니다. 블록체인, 5G, VR, AR,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에지 컴퓨팅, 프라이버시 컴퓨팅,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등 최첨단 과학기술이 융합해 모든 사람이 물리 세계의 속박을 떨치고 메타버스에서 자신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이 아니다. 메타버스의 핵심 가치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의 응용에 있다. -18쪽

신간 <메타버스 새로운 부의 탄생>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최근 수많은 공룡 기업이 메타버스 전략을 발표했다. 

책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메타버스로의 이행을 공식 선포하고 새로운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팀즈용 메시와 다이내믹스 365 커넥티드 스페이스를 출시했다. 디즈니는 ‘디즈니랜드 메타버스’를 위해 신청한 기술 특허인 ‘가상 세계 시뮬레이터’를 승인받았으며 메타버스가 디즈니의 미래라고 선언했다. 나이키, 아디다스는 가상 세계인 나이키랜드와 아디버스를 내놓고 메타버스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이 책은 메타버스를 설명하려면 블록체인, NFT, 인공지능, 가상현실,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등 모든 디지털 신기술의 상호 연관성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디지털 신기술의 시너지가 현실 세계의 사회, 문화, 경제적 패러다임을 어떻게 변화시킬지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메타버스의 특성은 ‘5대 융합’, 즉 디지털 세계와 물리 세계의 융합, 디지털 경제와 실물 경제의 융합, 디지털 생활과 현실 사회생활의 융합, 디지털 자산과 실물 자산의 융합, 디지털 정체성과 현실 정체성의 융합으로 정리할 수 있다. 메타버스는 단순한 ‘가상공간’이 아니다. 메타버스의 실현 여부는 ‘융합’에 달려 있다. -53쪽

이 책에서 더욱 흥미를 끄는 대목은 "향후 10년이 메타버스 발전의 황금기이며, 디지털 부가 성장하는 전성기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책은 메타버스를 디지털 신기술의 총합이 이루어낼 다음 단계의 인터넷, 즉 웹 3.0으로 정의하는데, 인터넷이 새로운 단계로 들어설 때마다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나타났고 위대한 경제 조직이 잇달아 탄생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이런 문장으로, 독자를 책으로 이끈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기회를 잡는 데 이 책이 등대가 되어줄 것이다."

위자닝 최준용 정주은 /비즈니스맵 / 2022
위자닝 최준용 정주은 /비즈니스맵 /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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