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포트] ‘화장’에 대한 인식이 급격히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발전연구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화장률은 오는 2023년 9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었다. 이에 따라 2028년까지 최소 8230기의 봉안당이 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조사는 일단 울산지역에 국한된 것이다.

울산발전연구원은 지난 21일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다. 울산의 인구 및 출생·사망률 변화, 장사수요 등을 변수로 삼아 장래 화장률을 예측한 것이다. ‘2023년 95%’ 수치는 울산의 사망자 수와 화장률을 바탕으로 추세연장 방법에 의해 따져본 것이다.

이에 따라 봉안당의 설립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까지 최소 170기, 2026년까지 최소 4140기, 2028년까지 최소 8230기 정도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봤다.

또한 울산의 공설 봉안당은 2016년 12월 기준 2만16기로 5780기가 봉안돼 1만4236기가 잔여로 남아 있으나 2024년께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를 담당한 이재호 박사는 "화장률은 일정한 원인과 결과에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사망자에 따른 화장하려는 의지로 대부분 설명된다"며 "고령화의 급속한 진행으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와 화장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를 고려해 중장기적인 화장시설 수급 추정을 통해 넘치거나 모자람이 없도록 장사시설에 대한 수요를 반영한 행정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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