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동선언 발표 기자회견 예정... 국내 10대 그룹 총수 참석

[더리포트=이대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쯤 미국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해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며,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평택 전자 반도체 공장을 시찰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양국 정상과 동행하며, 생산 현장 등을 둘러보고, 근로자들과 대화도 나눈다. 기술동맹을 선언하는 한미 정상 연설도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한일 순방을 위해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오르며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한일 순방을 위해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오르며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4월 반도체·통신·자동차 업계 관계자들과 화상 회의 도중 반도체 재료인 웨이퍼를 들고 "반도체, 웨이퍼 등이 21세기의 인프라"라고 선언할 만큼 반도체 공급망 대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평택 일정을 마무리한 후 숙소가 있는 용산으로 이동해 방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날인 2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헌화·분향한뒤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이동해 윤 대통령과  한미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북한의 7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등 대북 확장 억제력 강화 방안이 회담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또 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지역경제 안보플랫폼(IPEF) 출범에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하며 참여 의사를 밝힐 전망이다.

이후 오후에 한미 언론을 상대로 한미 공동선언을 발표하는 등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윤 대통령 주최로 열리는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국내 10대 그룹 총수 등이 참석한다.

출국하는 22일 오전 오산기지를 찾아 한미 장병의 노고를 위로하고 일본으로 갈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환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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