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이진수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윤석진)이 (사)한국화랑협회(회장 황달성)와 지난 12일 KIST 서울 성북구 본원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3일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첨단 분석과학을 이용, 미술품 감정분야 데이터 축적 및 대체불가토큰 (NFT) 전환 관련 신기술 개발을 위해서다.
현재, 우리 사회는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면서 미술계의 디지털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시류가 되어 작품 내용, 거래 방식, 구매자의 성향 및 특성까지 바뀌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갤러리에 한정된 미술품 전시를 무한에 가까운 디지털 가상공간으로 확장시키고, 블록체인 기반의 NFT를 통한 디지털 작품의 거래 등 미술계에 변화를 이끌고 있다.
KIST와 한국화랑협회는 이 같은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캔버스, 안료 등 재료에 대한 과학적 연대분석과 과학 감정을 위한 데이터를 축적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NFT 거래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 AI 등 미술분야에 적용 가능한 신기술 자문과 함께 키네틱 아트 작가에 대한 기술적 자문도 진행하기로 했다.
KIST 윤석진 원장은 “양 기관의 협력은 국내 미술계가 최첨단 분석과학 기술을 도입하는 시발점이 되는 한편, 미술품 전시 및 거래와 관련한 디지털 생태계를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