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김태우기자] 골다공증 예방 및 개선효과를 겨냥한 동백나무 잎 가공처리기술이 특허 출원됐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동백 잎가공 추출물의 골다공증 예방 및 개선효과’를 밝혀내고 이를 특허출원(출원10-2022-0037928) 했다.

6일 연구소에 따르면 동백나무는 전남 등 남부지역에 자생하는 난대 특산수종으로 전국의 51%가 전남에 분포하고 있다. 그간 산업계에서는 동백의 종자유만 널리 활용되고 있는데 동백 종자에서 생산한 압착오일은 일부만 식용으로 유통할 뿐 대부분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골다공증 예방 및 개선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동백나무 잎.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 제공)
골다공증 예방 및 개선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동백나무 잎.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 제공)

이에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식약처 식품소재로 등록한 동백 잎의 활용범위를 넓히기 위해 동백잎을 활용한 제품 개발 및 실용화 연구에 온힘을 쏟아왔다. 

동백이 차나무와 마찬가지로 아미노산 함량이 높고 맛과 기능성이 뛰어나다는 점에 착안해 동백잎 가공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떫은맛을 내는 탄닌산(tannic acid)과 카테킨(catechin) 성분을 감소시키는 최적화기술을 통해 골다공증 개선에 도움이 되는 조건을 찾아냈다.

이렇게 가공처리한 동백잎의 기능성과 유효성분을 분석한 결과 항산화, 항균효과 등이 우수한 갈산(gallic acid)의 함량이 최고 20배 이상 증가해 구강암세포와 염증에 뛰어난 억제효능을 나타냈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비교우위 특산 유용자원의 산업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연구를 추진, 도민의 소득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산림 분야 연구기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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