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김태우기자] 미국에서 반도체 수요는 크게 늘어났으나 소비자들은 공급물량 증가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U.S. Department of Commerce)는 ‘반도체 공급망 리스크에 관한 정보 요청서(Risks in the Semiconductor Supply Chain Request for Information, RFI)’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21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따르면 해당 보고서의 주요 연구 결과는 반도체 부족의 심각성에 대한 데이터 기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미 대통령이 제안한 국내 반도체 생산에 대한 520억 달러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에서 2021년 반도체 수요는 2019년보다 무려 17%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미국에서 2021년 반도체 수요는 2019년보다 무려 17%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이번 보고서는 2021년 반도체 수요가 2019년보다 무려 17%나 늘어났으나, 소비자들은 이에 상응하는 공급물량 증가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반도체 제조시설 대다수가 가동률 90% 이상으로 가동되고 있어 신규 설비의 건설 없이 온라인으로 추가 공급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병목 현상은 기존 로직 칩(자동차, 의료 기기, 기타 제품에 사용), 아날로그 칩(전력 관리, 이미지 센서, 무선 주파수), 광전자 칩(센서, 스위치)을 포함한 특정 반도체 입력과 응용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응답자들이 파악한 주요 병목현상은 추가적인 팹(fab) 확장이 필요하다는 점과 추가적인 병목 현상으로 반도체와 다른 부품 모두 전기 장치의 하위 부품을 조립하기 위한 원자재 투입이 부족하다는 내용이다.

RFI는 반도체 공급망의 모든 부분(생산자, 소비자, 중개자)에게 자발적으로 재고, 수요, 배송 역학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미 상무부가 혁신경쟁법(USICA)1) 통과 및 자금 지원을 위해 의회와 협력하고, 공급망 내 투명성 확보를 위해 민간 부문과 조율하며, 실시간 반도체 공급망 중단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조기 경보 시스템 지속 등을 통해 반도체 공급망의 장단기 과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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