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변화와 개혁의 등불' 펴낸 진규동 박사

 [더리포트=조아람기자] 다산은 18년 유배 생활을 기회로 삼아 600여 권의 책을 저술해  '다산학'이라는 위대한 학문적 위업을 이루었다. 이 다산학 속에 함축된 다산정신을 명쾌하게 설파하는 책이 나왔다. 

신간 <변화와 개혁의 등불>의 저자 진규동 박사(평생교육학)는 “불확실한 시대, 우리의 시대정신과 사회공동체적인 가치를 되살려 변화와 개혁의 등불을 밝히고자 책을 썼다”고 밝혔다. 다음은 저자와 일문일답이다.

진규동 박사.
진규동 박사.

-책을 쓰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17년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배지 강진 다산박물관에서 근무하면서 다산의 위대한 정신을 배우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다산정신을 새로운 우리의 사회적 가치와 정신으로 계승 발전시켜야겠다는 소명의식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무엇인지요?

다산은 처절한 삶의 현장에서 치열한 성찰과 배움에 정진했다. 이것이 다산학의 배경이다. 이 책은 다산학의 요체인 ‘주인정신과 위국애민에서 드러난 소통, 청렴, 공정, 탐구, 창조 개혁’을 다산의 저술과 사례를 통해 엮었다.

-이 책에서 꼭 소개하면 좋은 부분이 있다면. 
 
44페이지에 진정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가에 대한 다산의 명쾌한 해석이 나온다. ‘정(政)의 뜻은 바로잡는다(正)’라는 말이다. 똑같은 백성들이 누구는 토지의 이익과 혜택을 이중으로 받아 부유한 생활을 하고, 누구는 받지 못하여 빈곤하게 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토지를 개량하고 백성들에게 고루 나누어 주어 그것을 바로잡는 것이 정치(政)라고 말한다.  

-그 내용이 왜 중요합니까? 

지금의 현실이 다산이 살던 시대와 많이 닮았다. 우리 사회에서 불공정과 불평등은 심화되고 있고, 더욱더 불안한 사회로 가고 있다. 이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찬 사회에선 평안한 삶을 영위하는 게 불가하다. 세상은 더불어 사는 사회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함께 인식할 수 있는 공동의 시대정신과 사회적 가치가 절실하다. 따라서 공정한 사회는 물론 나라다운 나라 국민이 주인인 세상을 위한 변화와 개혁의 등불-다산정신의 계승 발전이 절실하다.

-이 책이 기존 다산 관련 책과 다른 점이 있다면.

먼저 다산정신이 갖는 메시지를 명쾌하게 정리했다. 또한 이 다산정신을 우리 삶속에 실천적 가치로 실용화 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다산의 정신과 가치에 대해 각각 조목조목 다산 저작과 사례를 중심으로 책을 엮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미래는 말 그대로 끊임없는 변화와 개혁의 시대이다. 어느 한 사람 어느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로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진규동/더로드/ 2022년

저자는 ‘다산심부름꾼’으로 일하고 있다. 강진 ‘다산박물관’에서 다산교육 전문관으로 2년 동안 근무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2019년 8월 ‘평생학습인 다산 정약용의 다산정신에 관한 탐색’이라는 주제로 논문을 발표하였다.

현재는 ‘다산미래원’ 원장으로 다산 강의와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다산의 사람 그릇>, <다산의 평정심 공부>를 출간하였다. 또 ‘다산 TV’ 유튜버와 국민권익위 청렴연수원 청렴소양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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