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김태우기자] 인공지능이 농업에 활용되어 벼 쓰러짐 피해 면적을 빠르게 산출하게 됐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드론 영상을 활용해 벼 쓰러짐 피해 면적을 빠르게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출원 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술은 합성곱신경망(CNN)을 활용해 벼가 심겨진(재식) 유형에 따라 정상과 쓰러짐으로 구분하는 본보기(모델)를 학습해 필지 단위로 피해 면적을 산정한다. 

안공지능을 활용한 벼 쓰러짐 피해 면적산정 학습 데이터 자료.(사진=농촌진흥청)
안공지능을 활용한 벼 쓰러짐 피해 면적산정 학습 데이터 자료.(사진=농촌진흥청)

지금까지는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해에 의한 벼 쓰러짐 피해 정도를 전문 인력에 의해 육안으로 판단해 많은 인력과 비용이 소요되고, 객관적인 지표가 부족해 현장 피해 상황을 반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농진청이 2020년 전북 부안군 일대를 촬영한 필지 단위 영상을 분석해 기술을 평가해 본 결과, 실제 피해 면적과 인공지능을 통해 예측한 면적 간 정확도는 95% 이상이었다. 

장재기 농진청 작물재배생리과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벼 쓰러짐 피해 면적 산정 결과는 향후 정책 결정 자료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 잡초·병해·환경 스트레스 등에 의한 피해 연구도 추진해 노지디지털 농업 기술 개발 및 현장 적용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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