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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껴쓰기-서양미술사]⑤ 이집트 미술가가 그림 그리는 이상한 방식
[베껴쓰기-서양미술사]⑤ 이집트 미술가가 그림 그리는 이상한 방식
  • 김태우 기자
  • 승인 2021.07.29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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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미술가들은 실생활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우리와 아주 다른 방법을 사용했다.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아름다움이 아니라 완전함이었다. 모든 사물이나 자연을 가능한 한 아주 분명하게, 그리고 영원히 보존하는 것이 미술가의 과업이었다.

그래서 처음부터 어떤 우연한 각도에서 보이는 대로의 자연의 모습을 그리려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림에 들어가야 할 모든 대상이 극명하게 나타나도록 하는 엄격한 규칙에 따라 기억을 더듬어 그렸다. 그것은 화가의 방법이라기보다 지도 제작 방식과 비슷했다.

이 정원(그림1)을 보자. 연못은 위에서, 나무들은 옆에서 본 것처럼 그렸다. 그것이 가장 그 특징을 잘 나타내주기 때문이다. 반면 연못 속의 물고기와 새들은 옆모습을 그렸다. 위에서 본대로 그리면 쉽게 알아볼 수 없기에.

그림1

이집트 화가들은 모든 사물을 가장 특징적인 각도에서 그렸다. 인체(그림 2) 묘사를 보자. 이상하게 보인다. 입체적이 아닌 평면적이다. 신체 각 부분이 왜곡되어 부조화를 이룬다.

그림2
그림2

머리는 옆으로 보여질 때 가장 잘 드러낸다. 때문에 옆에서 본 모습을 그렸다. 눈은 대개 정면에서 본 것을 기억한다. 따라서 얼굴의 측면에 그것을 그려 넣었다.

어깨와 가슴은 정면 쪽 모습이다. 그 각도에서 가장 잘 드러나는 까닭이다. 그러나 팔과 다리는 측면 쪽 형태를 그렸다. 움직이고 있을 때엔 그쪽에서 그 모양이 잘 드러나기 때문이다.

다리는 더욱 이상하다. 그림 속의 인물은 왼쪽 다리만 두 개 가지고 있는 듯 보인다. 아마도 이집트 미술가들은 양쪽 발을 시각화하는 일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았던 것 같다. 그래서 엄지발가락으로부터 위쪽으로 연결되는 발의 분명한 윤곽선을 그리기를 더 선호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모든 인체의 각 부분을 다 그려 넣는 규칙에 따랐을 뿐이다. -E.H.곰브리치 <서양미술사> 60~61쪽. 본문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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