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가득 쌓여 있는 수출입 컨테이너 (연합뉴 제공)
부산항에 가득 쌓여 있는 수출입 컨테이너 (연합뉴 제공)

3월 중순까지 수출이 10% 넘게 증가했다. 대(對)중 수출 증가와 반도체 등 호조가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21일 관세청의 ‘2024년 3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을 보면 이달 중순까지 수출액은 341억2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11.2% 증가한 수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 역시 11.2%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지난해와 같았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다. 이달에도 플러스(+)를 기록하면 수출은 6개월 연속 증가하게 된다. 

품목별로는 반도체(46.5%)가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승용차는 지난달(-8.2%)에 이어 이달에도 7.7% 감소했다. 선박 수출은 370.8% 늘었다.

월간 반도체 수출액을 보면 지난해 11월(10.8%)·12월(19.0%), 올해 1월(52.8%)·2월(63.0%)까지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한 달 만에 다시 플러스로 돌아서며 7.5% 증가했다. 미국(18.2%), 유럽연합(EU·4.9%), 베트남(16.6%), 홍콩(94.9%) 등에 대한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48억3600만 달러로 6.3% 감소했다. 원유(-5.5%), 가스(-37.5%), 석탄(-36.0%), 승용차(-14.2%) 등의 수입이 줄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7억1100만 달러 적자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도 12억3100만 달러 적자였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장상오 기자 fic@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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