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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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직접일자리 사업 등으로 노인 일자리가 1년 만에 11만 명 넘게 늘어나면서 1년 미만의 단기 일자리 역시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월 임시근로자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0만7000면 증가한 461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2월(34만2000명) 이후로 2년 만에 최다 증가 폭이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 임시직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60세 이상 임시직은 11만3000명 늘었다. 전체 증가분의 절반이 넘는 54.6%에 달하는 수치다. 70세 이상에서만 8만4000명이 증가했다.

2월 기준으로 70세 이상 임시직 규모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20년 48만7000명, 2021년 51만1000명, 2022년 58만 명, 2023년 67만7000명이다. 올해는 76만 명으로 더 늘었다.

지난달 고용동향을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1년 새 29만7000명 늘어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산업별로는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취업자가 9만8000명 늘어 전체 업종 중 가장 컸다. 

정부는 올해 직접 일자리 사업으로 상반기 114만 명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13만 명 늘어난 수준으로, 이미 65% 이상 채용을 완료했다. 

1월 말 기준으로 보면 애초 목표치의 104%인 74만7000명을 채용했다. 지난 설 연휴 전후로 약 70만 명을 조기 채용했는데 이 중 63만 명이 노일 일자리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달 취업자가 공공행정 또는 보건·복지업 산업 중심으로 늘었다”며 “고령층 임시직 증가도 직접 일자리 사업 영향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장상오 기자 fic@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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