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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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우리나라 수입 제품의 전반적 가격 수준(원화 환산 기준)이 1% 이상 높아졌다. 국내 소비자물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15일 한국은행의 ‘2024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37.54로 전월(135.87)보다 1.2%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해가 바뀐 뒤 1월(2.5%)부터 반등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여 이에 따른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 작용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품목별로 보면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광산품(2.6%), 화학제품(1.7%), 석탄·석유제품(1.5%) 등이 올랐다. 농림수산품(0.6%)도 상승세다. 

세부적으로는 원유(3.2%), 쇠고기(3.2%), 유연탄(3.9%), 액정표시장치용 부품(2.5%), TV용LCD(2.1%) 등이 올랐다. 올해 초 두바이유(월평균·배럴당)는 1월 78.85달러에서 지난달 80.88달러로 2.6% 상승했다.

2월 수출물가지수는 120.11로 전월 대비 1.4% 뛰었다. 수입 물가와 마찬가지로 2개월 연속 오름세다. 품목별로는 석탄·석유제품(3.5%), 화학제품(1.6%), 컴퓨터·전자·광학기기(1.5%), 운송장비(1.4%) 등에서 올랐다.

장상오 기자 fic@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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