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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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2개월 연속 30만 명대 증가세를 유지했다. 제조업 취업자도 3개월째 증가했다.

13일 통계청의 ‘2024년 2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04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만9000명 증가했다.

다만, 청년 고용은 위축되고 노인 일자리가 늘어나는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증가한 전체 취업자(32만9000명) 중 90%는 60대 이상이었다.

60대 이상 취업자는 29만7000명 늘어 전체 취업자의 90.2%를 차지했다. 청년층(15~29세)은 6만1000명 줄면서 16개월째 감소했다. 

40대 취업자 역시 20개월째 내리막으로 6만2000명 줄었다. 50대와 30대 취업자는 각각 8만4000명, 7만1000명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분야에서 9만8000명 증가했다. 4·10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직접 일자리 사업으로 노인·공공 일자리를 늘린 영향이다. 

제조업 취업자는 수출 회복세에 따라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달에도 3만8000명 늘었다. 정보통신업(8만 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7만8000명)에서도 상승했다.

내수는 해가 바뀐 뒤로도 여전히 둔화세를 보인다. 관련 업종의 고용도 위축되고 있다. 숙박·음식점업은 지난달 2000명 줄었다. 전월(-8000명)에 이어 2개월 연속 내림세다.

실업자 수도 지난해 11월(1만1000명)부터 4개월째 늘고 있다. 실업률도 1년 전보다 0.1%p 늘어난 3.2%를 기록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월 91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5000명 증가했다. 앞서 새해 첫 달인 1월 실업자 수(107만2000명)는 2022년 1월(114만3000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56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만3000명(-1.1%) 줄었다. 이 중 구직단념자는 4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4000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6%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68.7%) 역시 0.7%p 올랐다.

장상오 기자 fic@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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