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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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수출이 2개월 연속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이달 초 수출이 감소로 출발했다.

11일 관세청의 ‘2024년 3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을 보면 이달 초순 수출액은 135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3.4% 감소한 수치다.

다만, 이 기간 조업일수는 6.0일로 전년 동월(7.5일) 대비 1.5일 적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8.2% 증가한 수준이다.

품목별로 승용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0% 줄었다. 1월(-8.2%)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석유제품(-29.3%)과 철강제품(-30.9%), 자동차부품(-24.5%) 등의 수출액도 감소했다.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증가한 반도체는 이달 초순 수출액도 21.7% 플러스를 기록했다. 선박 수출액도 431.4%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8.9% 감소했다. 올해 1월 반짝 반등 이후 2개월 연속 감소세다. 미국(-16.3%)과 유럽연합(EU·-14.1%), 베트남(-17.3%) 등에 대한 수출도 줄었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3월 1~10일 수입액은 148억300만 달러로 28.6% 감소했다. 품목별로 원유(-11.5%)와 반도체(-17.1%), 가스(-58.0%), 석탄(-45.6%), 승용차(-37.3%) 등에서 줄었다.

월간 무역수지는 2월까지 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이달 초순 무역수지는 12억63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19억8600만 달러 적자였다. 

장상오 기자 fic@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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