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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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지난해 다시 반등했다.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속보치와 같은 1.4%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5일 내놓은 ‘2023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3745달러로 집계됐다. 1년 전인 2022년(3만2886달러)보다 2.6% 늘어난 수준으로 원화 기준 전년(4248만7000원) 대비 3.7% 늘어난 4405만1000원을 기록했다.

1인당 GNI는 2019년(3만2204달러)과 2020년(3만2004달러) 2년 연속 하락 이후 2021년(3만5523달러) 코로나19 충격에도 3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2022년 다시 7.4%나 후퇴했다.

원·달러 환율이 안정된 가운데 지난해 명목 GDP가 원화 기준 3.4%, 달러 기준 2.4% 각각 성장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월 공개된 속보치와 같은 1.4%였다.

4분기 성장률(전 분기 대비 0.6%)도 동일하게 유지됐다. 부문별 성장률은 건설투자(-4.5%)는 속보치보다 0.3%포인트(p) 낮아졌다. 수출(3.5%)과 수입(1.4%), 설비투자(3.3%)는 각 0.9%p, 0.4%p, 0.3%p 상향 수정됐다.

업종별 성장률은 제조업 1.2%, 서비스업 0.8%, 건설업 -3.8%, 농림어업 -6.7% 등으로 집계됐다.

장상오 기자 fic@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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