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식 기자)
(김수식 기자)

무료 시음의 좋은 예를 봤다.

지난 25일 직장인들이 모두 퇴근한 시간이다. 박진수(가명·38세) 씨는 오랜만에 친구와 만나기 위해 더 현대 서울을 찾았다.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도착한 박 씨는 백화점을 구경하며 친구를 기다렸다. 그리고 우연히 하이트진로에서 운영하는 ‘테라 싱글몰트 에디션’ 팝업스토어에 방문했다. 박 씨는 당연하듯 무료 시음을 했다. 제품 구매까지 걸리는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팝업스토어에선 테라 싱글몰트 4캔과 전용 잔 하나를 한 세트로 구성해 판매하고 있다. 박 씨는 처음 한 세트를 살 계획이었으나 한정판이라는 말에 총 두 세트를 구매했다. 박 씨는 “술을 즐기는 편은 아니다. 가끔 퇴근 후 친구들과 만나 술을 해도 소주보다는 맥주로 시원함을 즐기는 정도다”면서 “술이 맛있다고 느껴본 건 처음이다. 한정판이라는 말에 오늘 집에서 아버지와 마실 생각으로 한 세트를 더 샀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청정 라거 테라’의 싱글몰트 에디션을 한정 출시했다. 테라 싱글몰트 에디션은 호주 대표 청정 지역인 태즈메이니아섬에서 자란 보리를 100% 사용하고, 홉도 태즈메이니아 산 단일 품종을 썼다. 호주 최남단에 있는 태즈메이니아섬은 절반 이상이 국립 공원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유네스코에 세계 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세계적으로도 청정 지역으로 유명하다.

또 100여 년의 전통과 독자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조-화이트 몰팅스’에서 제맥(보리로 맥주용 맥아를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오로지 태즈메이니아섬에서 수확한 보리와 홉만을 사용해 단일 제맥소에서 몰트로 만들어 검증된 맛과 풍부한 향 모두 구현했다.

(하이트진로 및 김수식 기자)
(하이트진로 및 김수식 기자)

하이트진로는 테라 싱글몰트 에디션 출시 기념으로 더 현대 서울에서 지난 26일까지 진행했다. 팝업스토어에선 테라 신규 에디션을 출시 전에 미리 구매할 수 있었다. 전용잔에 이름을 새겨주는 각인 서비스도 제공했다. ‘아도르’와 협업해 테라 싱글몰트가 들어간 ‘싱글 카카오 초콜릿’을 한정 수량 판매하고, 이벤트 존을 준비해 다양한 체험 거리를 제공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팝업스토어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주일 동안 약 2만 명이 시음에 참여했는데 이는 더 현대 서울에서 열린 맥주류 팝업스토어 중 가장 많은 인원”이라고 했다. 또 “팝업스토어를 찾은 소비자들은 테라 싱글몰트 찾기 등 흥미로운 이벤트를 재밌어했다. 굿즈 만족도도 높았다”고 덧붙였다.

테라 싱글몰트 에디션은 355㎖, 500㎖ 캔 제품 2종으로 나왔다. 현재 전국 편의점과 주요 대형마트에서 한정 수량 판매하고 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청정 지역의 원재료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맛을 선사하고자 더욱 강력해진 테라 싱글몰트 에디션을 한정 출시하게 됐다”며 “다양해진 소비자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테라만의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펼쳐 대한민국 대표 맥주로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김수식 기자 imks284@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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