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 특허출원 1년새 11% 증가...지식재산 '활력'

2022-01-11     김태우 기자

[더리포트=김태우기자] 지식재산 출원이지나해에  60만건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중소·벤처기업이 전년대비 11% 늘어나며 출원 증가세를 주도했는데, 이는 우리 기업들이 코로나19 등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지식재산 확보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허청(청장 김용래)은 지난해 국내 지식재산(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출원이 총 592,615건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음에도, 코로나19 기간인 ’20~’21년  출원 평균증가율(7.7%)은 이전 10년간(’10~’19) 평균증가율 3.6%를 크게 상회했다. 

권리별로 살펴보면, 전년에 이어 높은 증가율(10.8%)을 보인 상표가 285,821건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특허 역시 237,998건으로 5.0% 증가하는 등 최근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작년 특허 출원을 분석한 결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인공지능이나 화상퉁신 등의 기술 분야에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특허청)

출원인 유형별로는 중소‧개척(venture)기업이 작년 전체 지식재산 출원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183,796건으로 전년 대비 11%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대기업(-0.8%), 대학‧공공연(6.1%), 개인(4.3%)과 비교해도 확연히 높다는 데서 알 수 있다.

특히, 개척(venture)기업은 총 62,845건을 출원하며 전체 평균(6.3%) 대비 3배 이상인 19.8%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특허의 경우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인공지능, 모바일쇼핑 및 화상퉁신 등의 기술 분야에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21년 특허출원 증가율 상위 5개는  ①인공지능 +14.4%, ②모바일쇼핑 +13.9%, ③화상통신 +9.5%, ④엘리베이터·포장기계 +7.9%, ⑤생명공학 +7.3%(세계지식재산권기구 (WIPO) 35대 기술분야 기준)였다.

특허청 박종주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최근의 지속적 증가 추세인 지식재산 출원 동향은 우리 경제 주체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기술 획득(특허) 및 창업ㆍ사업화(상표) 활동을 적극 추진 중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특히, 중소ㆍ개척(venture)기업 및 개인이 전체 출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5.2%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은 우리나라의 지식재산 활동 저변이 점차 탄탄해지고 있다는 방증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