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빨리 부자 되는 법> 알렉스 베커 지음 | 오지연 옮김 | 유노북스

[더 리포트=박세리 기자] 유행어 스튜핏과 그뤠잇을 만들어낸 TV 프로그램 ‘김생민의 영수증’은 시청자들이 자신의 영수증을 보내면 김생민이 소비습관을 지적하며 절약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그는 자린고비 이미지를 굳건하게 지키며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마인드로 절약을 강조한다. 김생민이 천천히 조금씩 부자 되는 거북이 전법을 구사한다면 이와 대척점에 서 있는 <가장 빨리 부자 되는 법>(유노북스.2018)은 빨리 단 한 번에 부자 되는 토끼 전법을 추구하는 책이다.

저자는 부자가 되고 싶다면 ‘빨리’ 돼야 한다고 말하며 이유를 설명한다. 부자들은 특유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데 ‘분수’에 맞게 살며 소득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기보다 자기가 돈을 벌 기회를 가능한 만이 얻는 데 집중한다.

예컨대 어떻게 하면 100원이라도 아낄 수 있을지 고민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1,000만 원씩 증식시킬 수 있는지 고민하며 수익의 길을 끊임없이 탐구해 기회를 찾는다는 뜻이다.

동전 한 푼 한 푼까지 걱정하며 스트레스받는 대신 할 수 있는 만큼 절약하고, 돈을 더 많이 버는 방법으로 관점을 돌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현실보전에만 집중하는 궁핍한 사고방식은 부를 확장하기보다 돈 버는 걸 멈추게 만드는 길이라 지적한다. 또 돈을 벌고 부를 축적하는 일은 드문 일이거나 가능성이 없는 남의 일이 아니라고 격려하며 부자가 되는 나름의 비결 10가지를 전한다.

생각의 차이가 부를 결정한다며 당장 “부자가 되겠다”라고 결심할 것을 강조하는 저자의 말에 괜스레 억지스러운 기분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부자들의 바지런함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기회와 운을 가져다주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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