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마법을 부리다> 샘 혼 지음 | 이상원 옮김 | 갈매나무

[더 리포트=박세리 기자] 본론으로 들어가기까지 유독 사족이 긴 사람이 있다. 실시간으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데 너무 길어지는 대화에 시달리고 있다면 다음 내용을 참고하자.

일단 업무 중 도무지 끝낼 줄 모르고 떠드는 사람의 말을 가로막는 것을 무례하다고 생각하지 말자. 오히려 무례한 것은 타인의 시간을 독점하고 있는 상대방이다. 최대한 상대를 배려하고 대화를 요령 있게 끝내는 처세술에는 5단계가 있다.

1단계 이름 부르기다. 무작정 끼어들면 상대가 더 큰 목소리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으니 먼저 상대방의 이름을 불러 말을 멈춘 순간을 잡아챈다. 2단계는 상대가 한 말을 요약한다. 가령 “따님이 수영대회에서 1등을 했으니 정말 자랑스러우시겠어요”라는 식으로 핵심을 정리해준다.

3단계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단계다. 만약 고객이 사려는 물품이 품절되었다면 “다음에 오시면 세일 가격에 그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전화를 끊자마자 제가 조치를 마련해보겠습니다”라고 말한다. 대화를 종료하는 신호이자 해결책으로 나아가는 방법이다. 4단계는 다정한 인사로 끝맺기다. “제게 그 말씀을 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던가 “그 일이 어떻게 되었는지 다음에 꼭 얘기해주세요”라는 투의 맺음말로 상대의 무안을 덜어준다.

5단계는 몸짓 언어로 대화 종료 의지를 보이는 마무리 단계다. 상대가 그대로 계속 말을 이어가려 한다면, 몇 발자국 뒤로 물러나거나 다음 사람 쪽으로 몸을 돌리는 식의 적극적인 신호를 준다. 다만 시선까지 한꺼번에 돌려버려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한다. <집중력, 마법을 부리다>(갈매나무.2017)이 일러주는 내용이다.

책은 전화통화의 사례도 덧붙였다. “통화를 마치기 전에 한 가지 확인하고 싶군요” “전화통화가 끝나면 제가 바로...”등의 말로 곧 통화가 종료됨을 알린다. 대개 상대는 서둘러 본론을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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