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포트] 중국의 통신장비 분야의 성장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외신은 미 의회가 소집한 안보·경제 전문가 그룹인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the U.S.-China Economic and Security Review Commission)의 최근 연례 보고서를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와 중싱통신(ZTE) 등의 선전이 미국의 5세대 이동통신(5G) 인프라의 보안이 위협받고 있다. 또한 중국의 세계 최대 가정용 인터넷 연결 장비 생산국이 됨으로써, 미국의 정보 수집, 사이버 공격, 산업 통제, 검열 등에 취약성을 노출하고 있다.

북한과 관련한 위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미국의 안보위협의 또다른 요인은 북중 관계다. 중국의 북한 대한 제재 완화가 그것이다. 중국과 북한은 실용적 협력과 깊은 전략적 불신이 공존하는 복잡한 관계를 공유하고 있다. 

중국의 군사력 확장도 미국 안보를 위협한다. 중국은 2035년까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군사 작전에 대항할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일대일로는 미국의 이익과 가치에 중대한 도전이 될 수 있다"며 "중국이 자국의 권위주의적 통치 모델을 수출하고 해외의 독재자들을 장려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행정부가 정보·데이터 보안 등의 이슈에 있어서 중국의 공급망 장악의 취약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의회는 5G 기술에 초점을 맞춰 미국에 안전한 장비가 배치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를 감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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