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중소기업의 자립화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한국전자통신연구원)

[더리포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5G 본격 상용화에 대비, 광통신 핵심부품을 중소기업과 협력해 11종 제품을 사업화에 성공해 총 27억 원의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이 추진한 상용화 사업은 향후, 5G 네트워크 시장 확대에 따라  매출 규모가 지속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통신 부품은 대용량화 및 저지연화가 필수적인 5G 네트워크망의 구축을 위한 핵심 부품이다.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위해선 광 네트워크의 대용량화가 필요하다.

아울러, 5G 네트워크망에는 4G LTE 대비 더 촘촘한 기지국 구성이 필요해 기존 점대점 방식이 아닌 파장다중화(WDM) 방식의 적용이 일반화되어 가고 있다. 파장다중화 방식은 한 가닥의 광섬유를 통해 다수의 서로 다른 파장의 광신호를 보내는 방식이다.

최근 통신사들의 5G 네트워크 고도화 계획에 따라 채널당 25Gbps급 이상 제품의 수요가 있어 핵심 광부품의 경우에는 여전히 일본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더욱이 파장다중화 방식의 채널 수 확대로 각 파장 대역별로 별도의 광부품들을 개발해야 하는 소량 다품종화 추세와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개발 기간 단축에 대한 압박은 광통신 부품 중소기업들의 기술 사업화에 부담이 커지는 형편이다.

ETRI 호남권연구센터와 광통신 부품 기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부터‘지능정보 네트워크용 광통신 부품 상용화 사업’을 추진, 5G 네트워크 광통신 부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이후 기술 상용화 및 사업화를 중점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비 예산투입을 통한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부담 완화, ETRI 호남권연구센터의 연구역량과 인프라를 집중 투입, 중소기업을 지원함으로써 단기 사업화 성공률을 극대화하는 목적으로 추진 중이다. 

ETRI는 사업추진을 통해 현재까지 20종의 광통신 제품을 개발했다. 특히, 대일본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았던 25Gbps급 광원소자의 경우 ㈜엘디스와 ㈜오이솔루션 등 기업을 통해 약 20억 원 정도의 매출 성과를 달성, 국내 5G용 광부품의 수입대체 및 중국 시장 진출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로써 5G 네트워크용 25Gbps급 광통신 부품의 시장 활성화가 예상되는 내년부터 매출 급성장과 함께 수입대체 등 파급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이번 성과가 고객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ETRI 광패키징기술지원센터(OPAC)의 시설과 장비를 활용해 사업화 성공률을 극대화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TRI 이길행 호남권연구센터장은 “광통신 부품 산업의 지속성장과 사업화 성공을 위해선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밀착형 기술지원 서비스가 절실하다. 연구원이 중소기업의 자립화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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