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 내년 보건산업 수출은 전년대비 18.9% 증가한 25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제약사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의 국내 위탁생산(CMO) 수주 확대 등의 요인에 따른 것이다.​

24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의약품은 세계 각국의 의료비 절감 정책 기조와 맞물려 국산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증가하여 유럽, 미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고가 오리지널 의약품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의 위탁생산(CMO) 능력으로 바이오의약품 및 백신의 생산 기지로서의 역할이 확대 되어 수출액 최초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팬데믹의 장기화로 진단기술과 제품기술력을 인정받은 국내 진단용시약의 수출은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보이며, 신종 감염병 외에도 헬스케어시장에서 빠른 진단에 대한 요구도가 높아지고 있어 K방역제품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진단검사기기들의 성장이 예상된다.

아울러, 그간 부진했던 의료기기 주력 수출 품목(초음파 영상진단기, 임플란트 등)은 의료기관 대면진료 재개 및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경제가 점차 정상화 되면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화장품산업은 중국시장에서의 로컬 브랜드의 급격한 기술 성장 및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공격적 마케팅 등으로 과거에 비해 경쟁이 심화되면서 예년의 연 3~40% 수준의 수출 성장을 달성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11월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22.6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8.3% 증가하였다. 산업별로는 의약품 8.5억 달러(+77.7%), 화장품 7.5억 달러(+25.4%), 의료기기 6.6억 달러(+88.2%) 순으로 수출액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