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 도로 횡단보도 내에 보행자 감지 바닥 센서, AI 카메라를 설치해 고령 보행자의 이동편의를 돕고 교통사고를 예방하자는 아이디어가 서울시 규제개혁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탔다. 

16일 서울시는 규제개혁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해 13건의 우수과제를 선정했다.

지난 9월 1일부터 9월 25일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일상생활과 생업현장에서 경험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시민과 함께 발굴하고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기엔 118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규제개혁위원회 심사를 통해 최우수 1건, 우수 2건, 장려 10건 등 총 13건을 우수과제로 선정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일률적인 횡단보도 보행시간을 탄력적으로 변경해 보행사고 예방’ 과제는 일률적인 횡단보도 보행시간으로 인해 고령 보행자가 제시간에 횡단보도를 건너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아이디어는 횡단보도 내 보행자 감지 바닥 센서, AI 카메라 등을 설치, 요일별·시간별 횡단보도 이용자 통계 분석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보행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고령 보행자의 이동편의와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

우수상 ‘동서남BOOK-서울특별시 도서관 회원관리 통합 제안서’는 이용량이 많은 일정 규모 이상의 공공도서관의 경우 회원증을 통합해 운영함으로써 회원증 추가 발급으로 인한 이용자 불편과 비용 낭비를 줄여보자는 내용이다.

우수과제로 선정된 13명의 수상자에게는 서울시장상 및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선정된 우수과제는 법령·제도가 개선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와 관계부처 등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김희정 서울시 법무담당관은 “이번 공모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과 생업에서 느끼는 다양한 어려움과 고민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시민 참여를 통해 선정된 과제를 적극 개선해 더 나은 서울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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