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유해 남조류 마이크로시스티스 에르기노사를 잡는 미생물. (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더리포트]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이 낙동강에서 유해 남조류 마이크로시스티스 에르기노사(Microcystis aeruginosa) 사멸에 효과적인 미생물을 발견했다. 마이크로시스티스 에르기노사는 녹조현상을 일으키는 대표적 남조류로 환경부 지정 유해 남조류다.

16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연구진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남조류의 발생·소멸 기전과 예측 모델링을 연구하던 중에 해당 세균을 발견했다.

그동안 연구진은 남조류를 제어하는 미생물을 찾기 위해, 낙동강 상류와 하류 2곳에서 8점의 시료를 확보해 분석했다.

그 결과 유해 남조류 사멸에 효과적인 슈도노카르디아(Pseudonocardia sp. SA08-17)를 발견했는데, 대조군 대비 89.3% 정도 사멸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지난 11월 특허를 출원했다.

정상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미생물연구실장은 “슈도노카르디아 균주의 유해 남조류 사멸 효과를 처음 밝힌 것에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사멸과 관련한 작용 기작과 환경영향 등의 후속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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