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상 강릉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안우상 강릉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더리포트] 강릉아산병원(병원장 하현권) 방사선종양학과 안우상 교수의 방사선치료에 사용되는 고 에너지 엑스선의 선량분포를 외부의 저 강도 자기장을 이용해 변조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해 최근 미국 특허가 났다. 이 기술은 지난 3월 국내특허 등록을 난 바 있다.

5일 강릉아산병원에 따르면 안우상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의학물리지원실 곽정원 교수팀과 공동으로 인체 외부 자기장 시스템을 고안해 피부와 인접한 부위의 광자선의 선량상승 유도가 가능한 기술을 확보했다.

이로써 임상에 바로 적용이 가능해 졌으며 특히, 저강도 자기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방사선 치료에 사용되는 기존 선형가속기에 물리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그동안 방사선치료분야에서 자기장을 이용한 종양부위에 들어가는 방사선량을 증가시키고 인접한 정상 조직 또는 장기에 전달되는 선량을 감소시키는 연구는 꾸준히 진행돼 왔었다.

또한 주로 인체 심부에 위치한 종양부위에만 선택적으로 고강도 자기장을 인가할 경우에 방사선량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연구가 대부분이었으나, 이번 연구로 인체 심부에 위치한 종양부위에만 강한 자기장을 인가하기 위한 기술적 어려움으로 임상 적용의 한계라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

국책연구과제 및 내부연구과제(의학연구소)의 지원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결과로 국내․외 특허 등록 2건 및 SCI(E) 논문 2편 등의 연구 성과물을 도출할 수 있었다. 더불어 해당 기술로 안우상 교수는 지난 9월 개최된 한국의학물리학회에서도 우수포스터발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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