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체 채취 로봇. (특허청 제공)
검체 채취 로봇. (특허청 제공)

[더리포트] 근래들어 비대면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로봇 관련 특허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해당 특허출원은 올 8월 현재 84건이 출원됐다. 이는 지난해 109건을 넘어설 수 있는 수치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한 해 15∼26건에 그쳤다.

출원 분야를 보면 안내·접객로봇이 254건(51.3%)으로 가장 많았고, 물류·배송 로봇(161건), 헬스케어 로봇(80건) 등의 순이었다.

안내·접객 로봇과 물류·배송 로봇은 각각 2016년, 2017년을 기점으로 급증했다. 매장이나 창고 등 배송지를 오가며 무인으로 물건을 배송하는 물류·배송 로봇 관련 특허 출원은 2017년을 기점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헬스케어 관련 로봇 출원은 올 8월 기준 23건으로, 전년(8건)보다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살균이나 소독 등 방역 관련 로봇(10건)과 검체 채취로봇(4건) 등에 대한 출원이 늘어난 원인으로 풀이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출원 비중은 동일하게 31%(152건)를 차지했다.

전일용 특허청 지능형로봇심사과장은 "AI 및 자율주행기술과 접목된 서비스로봇은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기술 분야 중 하나로, 관련 특허출원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함께 이를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지재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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