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인공지능 반도체 선도국가 도약을 위해 2030년까지 2대 전략과 6대 실행과제를 마련했다. (픽사베이)

[더리포트] 정부가 오는 2024년까지 인공지능 반도체 고급인력 3000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또한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제2의 D램’으로 적극 육성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는 12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3회 과학기술 관계 장관회의에서 ‘인공지능 강국 실현을 위한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인공지능 반도체는 데이터 학습·추론 등 인공지능의 핵심 연산을 수행하는 시스템반도체다. 최근 4차 산업혁명, 비대면 경제 가속화에 따라 인공지능·데이터 생태계의 핵심기반이자 시스템반도체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 분야와 융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인공지능 반도체 선도국가 도약을 위해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혁신기업 20개 양성 ▲고급인재 3,000명을 양성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2대 전략과 6대 실행과제를 마련했다.

이날 확정된 인공지능 반도체 발전 실행 전략은 크게 ▲퍼스트무버형 혁신 기술·인재 확보 ▲혁신성장형 산업 생태계 활성화, 두 가지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서버·모바일·에지 분야 NPU(신경망 처리 장치), 미래 신소자, 미세공정·장비를, 2029년까지는 초고성능·초저전력의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뉴로모픽 3세대)’를 개발한다. 또한 데이터댐 인프라와 광주 인공지능 클러스터 등 공공·민간 분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인공지능 반도체를 시범 도입한다.

아울러 고급인재 3,000명 양성을 위해 기업과 정부가 1대1 투자하는 인공지능 반도체 아카데미 사업을 신설할 예정이다.

특히 2030년까지 수요 맞춤형 인공지능 칩 50개를 출시하고 팹리스-IP 기업 간 공동 R&D와 디자인하우스의 팹리스 협력 등(IP 설계, 공정 최적화)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반도체는 향후 AI 시대를 위한 데이터댐 등 디지털 뉴딜의 핵심 인프라이며 우리의 강점을 바탕으로 민간과 정부가 협력한다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유력 분야"라며 "대형 R&D 및 인력양성 프로젝트, 디지털 뉴딜과 연계한 초기 수요창출 등 제반 정책과제들을 차질없이 시행해 세계 인공지능 반도체 선도국가가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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