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포트] 울산에 설립될 혁신형 공공병원은 뇌질환과 같은 특수질환을 중점적으로 연구 및 치료하는 '국립특수병원'이 적합하다는 정책 제언이 나왔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오정택)은 9일 이슈리포트를 통해 울산 혁신형 공공병원 설립 방향성과 형태, 필요 요건을 밝혔다.

이 보고서는 울산 혁신형 공공병원은 첨단의료서비스를 시민에게 공급해 공공성을 제고하고 바이오헬스분야 R&D 역량을 지역 내 대학·병원의 자원과 결합해 혁신성을 창출하는 기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진료 중심의 병원을 연구 중심으로 변모시켜 병원의 기초연구와 산업 간 연계로 부가수익을 창출하고 나아가 국가 HT(Health Technology)분야 경쟁력을 높이는 등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에 유력한 형태는 국립암센터·원자력병원과 같은 국립특수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건보공단 일산병원, 국립대학병원, 특히 국립특수병원이다. 국립암센터·원자력병원 등 국립특수병원의 본원 및 분원 설치에 한계가 있으므로, 치매·알츠하이머 등 새로운 개념의 특수질환 중심병원 설립이 국가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울산 혁신형 공공병원은 모델 선정 과정부터 시민이 참여해 운영 효율성과 의료서비스 품질을 함께 고민해야 하고 엄밀한 논리 개발을 위한 지역 의료전문가와 바이오헬스산업 R&D종사자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를 낸 김문연·박소희 박사는 "연구중심병원을 설립해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해야 하며 이를 위한 연구주체 간 협력이 필수가 돼야 한다"면서 "혁신형 공공병원과 기존 R&D 역량이 체계적으로 연계될 때 바이오헬스산업의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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