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기술 분야는 AI·IoT 기술과 결합하면서 자동화에서 지능화로 기술이 진보되고 있다. (픽사베이)
자율주행 기술 분야는 AI·IoT 기술과 결합하면서 자동화에서 지능화로 기술이 진보되고 있다. (픽사베이)

 

[더리포트] 인공지능, 디지털헬스케어, 자율주행 기술 분야가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 출원을 이끄는 트로이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김용래)은 17일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 분야 출원' 통계집을 발간하고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이 통계집에 따르면 국내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의 전체 출원은 2010년 5874건에서 2019년 1만7446건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12.9%의 출원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 특허출원 대비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의 비중은 2010년 3.2%에서 2019년 7.77%로 10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분야는 지난 10년간 36.7%의 폭발적 연평균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비슷한 시기 미국의 출원 증가율 27.4%보다 높은 수치이다.

특히 2016년 이후의 연평균 증가율(55.1%)이 그 이전(23.6%)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대결 등 AI 이슈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며, 정부와 민간의 R&D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결과로 판단된다.

또한 세부 기술을 보면 의료・자율주행・제조공정 등에 활용되는 시각지능을 구현하는 기술 분야의 출원이 가장 많았다. 시각지능은 사진, 영상에서 대상을 인식하는 등의 시각데이터 처리 기술이다.

자율주행 기술 분야는 AI·IoT 기술과 결합하면서 자동화에서 지능화로 기술이 진보되고 있다. 단순한 차량의 주행기술에서 벗어나 지능교통 시스템(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에 의한 최적의 이동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분야의 경우, 한국・미국 모두에서 측정장치의 소형화와 배터리 기술의 발전, 그리고 개인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고조에 따라 웨어러블 및 생체 측정기기 분야의 출원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는 전체적으로 인공지능, 디지털헬스케어 및 자율주행 기술 분야가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 출원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셈이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이번 통계집이 코로나19를 계기로 급격하게 가속화되고 있는 비대면・디지털 사회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한국판 뉴딜정책 추진과 디지털 생태계 육성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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