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 글로벌 광반도체 전문기업 서울반도체가 미국 전자제품 유통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 소송에서 승소했다.

15일 서울반도체(자회사 서울바이오시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이 렉스타 LED 패키지와 TPV Display를 사용하여 미국 전자제품 유통업체 ‘더 팩토리 디포’(The Factory Depot)를 통해 유통된 유럽 가전 브랜드 필립스 TV 사이니지와 미국 최대 조명기업 중 하나인 파이트(Feit)사의 LED 조명 벌브(전구) 제품들에 대해 영구판매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상업용 Display에 주로 쓰이는 사이니지 필립스 제품에 대해 두 번째 판매금지 승소 판결이다. 서울반도체는 2019년 10월 미국의 대형 가전유통 업체인 프라이즈일렉트로닉스(Fry’s Electronics) 와의 소송에서 필립스 LED TV 제품에 대해 영구판매금지 판결을 받은 바 있다.

해당 상업용 사이니지 제품은 최대 규모의 모니터 생산회사인 TPV Technology 계열사에서 제작한 사이니지 디스플레이 제품이다.

아울러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구(Bulb) 조명 제품도 판매금지됐다. 판매 금지된 파이트(Feit)사의 조명 제품은 LED 조명시장에서 백열전구를 대신해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필라멘트 LED이다.

해당 필라멘트 LED 특허는 2004년부터 서울반도체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을 개발 지원하며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나카무라 슈지 교수팀이 개발했다. 이와 관련 회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UCSB가 ITC(미국무역위원회)에 Feit, 필립스 등 6개사 100여 개 제품에 대해 수입금지를 해달라며 지난달 말 수입금지 요청했다.

서울반도체는 30여 년간 광반도체 연구를 통해 자외선(UV) 200nm대부터 가시광선(Visible), 적외선(IR) 레이저다이오드 1400nm대까지 모든 파장대 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서울반도체와 서울바이오시스는 지난 20년간 연구/개발에 $1B 넘게 투자하며 LED 업계 세계 최대인 1만4000여개의 특허를 보유해 미국 전자전기학회(IEEE)로부터 특허파워 1위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고, 지난 3년간 30여 소송에 모두 승소했다.

 

저작권자 © 더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