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 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 서상목)는 ‘언택트(Untact)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기업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자선경매 프로그램을 제안한 김정식 씨가 최우수상인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지난 7월 1일부터 8월 2일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사회문제 및 이슈 해결을 위해 개최되었다. 

총 385편의 작품이 접수돼 예심과 비대면 온라인 화상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최우수상 1편, 우수상 2편, 장려상 10편 등 총 13편의 아이디어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0일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왼쪽 네번째)이 시상 후 공모전 수상자 및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제공)
10일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왼쪽 네번째)이 시상 후 공모전 수상자 및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제공)

공모전 최우수상(보건복지부장관상, 상금 500만원)은 점차 보편화되고 있는 화상채팅 프로그램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업 임직원 온라인 자선 경매’ 제안에 돌아갔다. 기업들이 자사 임직원들과 함께 큰 비용 없이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보건복지부장관상, 상금 100만원)은 면역력이 약한 취약계층을 위해 푸드뱅크 내 무인함 운영을 제안한 제천시사회복지협의회와 대학생 멘토-초등학생 멘티를 연결하는 ‘아이 티칭’앱 개발을 제시한 대학생팀 ‘소확행’이 각각 수상했다.

장려상(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상, 상금 30만원)은 ▲블록체인 기반의 IT기술을 통한 통합 돌봄 플랫폼 도입 ▲전자출입명부(QR코드)를 활용한 시민참여 기부 시스템 구축 ▲기업-비영리-정부 간 협업을 위한 매칭 플랫폼 개발 ▲유급반찬나눔을 통한 가정 양육자들의 경제적 활동 도모 ▲어르신 이야기·그림 등의 굿즈 제작·펀딩 ▲청각장애인을 위한 온라인 자막 제작 봉사 ▲지하철 유휴 공간을 활용한 예술가 굿즈 자동판매기 설치 ▲온라인 푸드마켓 및 프레시 푸드뱅크 운영 ▲기업 재고 공유 플랫폼을 활용한 사회적 기부 ▲찾아가는 유튜브 제작소 지원 등 총 10편의 아이디어가 차지했다.

한편, 시상식은 10일 한국사회복지회관에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우리 사회가 비대면 체제로 급변하고 있는 이 때 기업의 사회공헌이야말로 시대 변화에 발맞춰 언택트(Untact) 방식의 사회공헌을 적극 고민할 때”라며 “이번 전국민이 참여한 아이디어 공모전이 그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이번 공모전 수상작들을 기업과 연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실행가능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개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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