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 세계 최대의 불법 콘텐츠 유통조직인 스파크스 그룹(Sparks Group)이 해체되었다. 이 조직의 해외 서버 중 한 곳은 한국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따르면 유로폴(Europol)은 지난달 25일 유럽사법기구(Eurojust)의 지원을 받아 19개 국가의 집행 당국과 함께 스파크스 그룹(이하, 스파크스)이 전 세계 각국에서 운영하는 서버 60개를 폐쇄하고, 주요 용의자들을 체포했다.

이 작전은 유럽사법기구 및 19개 국가의 집행당국과 긴밀히 협조한 성과다. 유로폴과 각 국은 공동작전을 수행하기 전에 참여국 간 정보 교환과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쓴 사전회의를 통해 실시간으로 스파크스 서버를 폐쇄할 수 있었다.

스파크스는 TV 프로그램, 영화의 DVD나 블루레이 디스크가 소매시장에 유통되기 전에 이를 불법 복제하여 온라인에서 배포함으로써 TV나 영화 제작자와 콘텐츠 산업에 수천만 달러의 손실을 발생시켰다.

스파크스는 당초 DVD등의 도매업자를 기망해 자신들은 소매상이라고 주장하며 정품의 출시일 전에는 해당 콘텐츠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였다. 그러나 정품을 수령하면 특수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저작권보호 기술적 조치를 깨고 불법으로 콘텐츠를 고화질로 인코딩·재생산하여 스파크스 그룹의 플랫폼이나, P2P, 토렌트를 통해 전파했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스파크스의 서버가 한국을 비롯해, 북미, 유럽에 설치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저작권자 © 더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