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독자 기술인 '도어(Door)제빙'을 구현한 양문형 냉장고. 유럽 가전업체와 특허 싸움에서 이겼다. (사진=LG전자)
LG전자의 독자 기술인 '도어(Door)제빙'을 구현한 양문형 냉장고. 유럽 가전업체와 특허 싸움에서 이겼다. (사진=LG전자)

[더리포트] 지난 10년간 유럽에서 가장 많은 상표출원을 한 출원인은 LG전자다. 또한 EU 회원국 중에서 독일이 가장 많은 상표출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따르면 유럽 지식재산청(EUIPO)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유럽상표(EUTM) 발전 현황을 정리한 보고서 “EUIPO Trade Mark Focus : 2010 to 2019 Evolution1)”을 최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10년간 유럽상표가 놀라운 성장을 이루었다고 평가했다. 2019년 기준으로 3만 4천개 이상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약 1만 2,700개의 상표가 출원되었다. 이는 연평균 5.6%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며, 2010년에 비하여 63.1%가 증가한 수치다.

EU 회원국 중에서는 독일 상표가 전체 16.1%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상표출원을 하였다. EU 회원국을 제외하면 미국(12.2%)와 중국(5.0%)의 출원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유럽 국가들의 상표 출원이 71.3%에서 64.7%로 감소하고 미국의 유럽상표 출원도 13.1%에서 11.3%로 감소하였으나, 중국의 유럽상표 출원은 1.4%에서 9.5%로 대폭 증가했다.

또한 지난 10년간 유럽에서 가장 많은 상표출원을 한 출원인은 한국의 LG전자이며, 삼성은 4위를 차지했다.

상위 10위 출원인은 다국적 기업이거나 해당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지만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1.3%에 불과하며, 주요 출원인은 중소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상표가 신청된 상품·서비스 분야는 전자제품·컴퓨터 분야(제9류)로 지난 10년간 60.2%가 증대되었다. 이어 광고·비즈니스운영(제35류), 과학·기술 서비스(제42류), 교육 및 스포츠·문화(제41류)에서 40% 이상의 성장이 나타났다.

한편 종이, 인쇄소모품, 사무용품 분야(제16류)의 상표 출원은 7.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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