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화장품의 품질 및 브랜드에 대한 국내외 소비자들의 선호도 증가에 힘입어 화장품 상표출원이 크게 늘었다.

[더리포트] K-팝, K-드라마 등 한류의 영향과 K-뷰티 화장품의 품질 및 브랜드에 대한 국내외 소비자들의 선호도 증가에 힘입어 화장품 상표출원이 크게 늘었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은 화장품류에 대한 상표출원이 2014년 1만 5017건에서 2019년 2만 956건으로 약 39.6%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허청이 최근 5년간 화장품류 상표 출원을 분석한 결과, 엘지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두 기업은 전체 상표 출원건수에서도 다출원 1위,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로드숍 브랜드인 더페이스샵, 미샤, 토니모리 순으로 많았다.

기업 형태별 화장품 상표 출원비중은 대기업 비중이 2015년 11.8%에서 2019년 5.8%로 절반수준 감소했다. 반면 중소기업 비중은 34.5%에서 39.2%로 개인의 비중은 34.1%에서 37.1%로 늘었다.

특허청은 온라인을 통한 화장품 유통이 활성화되고 자체 생산시설 없이 OEM, ODM 업체 위탁생산 등으로 중소·벤처기업 및 개인사업자의 화장품 시장 진입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한 비대면 온라인 쇼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시태그, 키워드 검색을 통해 수요자들이 다양한 브랜드에 쉽게 노출되고 블로그 후기 등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면서 품질이 좋은 신생 브랜드들이 단기간에 인기를 끄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K-뷰티 브랜드에 날개를 단 것은 K-팝 열풍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했다.

국내 화장품 상표 중 현재까지 권리를 유지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상표는 ‘太平洋’으로 1959년에 등록되어 71년째 유지 중이다.

특허청 문삼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코로나 19에 대한 적절한 대응으로 K-브랜드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고 비대면 시대를 맞이하여 온라인 거래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브랜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특허청은 중소·벤처기업 및 개인사업자들이 상표권을 쉽고 빠르게 획득해 국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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