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OPPO 휴대폰. (사진=픽사베이)

[더리포트] 중국 OPPO가 이탈리아의 Sisvel가 제기한 특허침해소송에서 최근 승소했다.

 Sisvel는 MP3, MPEG 등 시청각 기술 표준을 관리하고 있으며, 노키아로부터 무선통신 기술을 매입하는 등 3G, 4G, WiFi 등 기술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

2019년 4월부터 중국의 유명 휴대폰 기업인 OPPO, 이지아, 샤오미 등을 상대로 유럽 각지에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8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따르면 Sisvel는 이탈리아에 본사를 두고 독일, 일본, 미국, 홍콩 등 세계 각지에 지사를 설립한 글로벌 특허 비실시기업(NPE)이다. 무선기술 등에 관한 적극적인 특허 매입 전략을 취해왔다.

Sisvel는 OPPO를 상대로 네덜란드 헤이그 지방법원에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였으나, 법원은 특허침해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Sisvel는 노키아로부터 양도된 ‘무선 시스템에서의 데이터 전송’ 유럽 특허권(EP1129536)의 소유자로, OPPO가 해당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OPPO는 동 특허에 진보성이 없으므로 특허가 무효가 된다고 항변하였으며, 이에 더해 Sisvel가 표준필수특허에 대한 고가의 라이선스 비율을 제시하였음을 이유로 FRAND 원칙 위반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네덜란드 헤이그 지방법원은 해당 특허가 무효임을 확인하는 한편 OPPO의 FRAND 위반 사유는 기각하였고, 패소한 Sisvel에 OPPO社의 소송 비용까지 배상할 것을 판결했다.

업계는 OPPO가 이번 소송에서 승리하여 유럽시장에서 5G 휴대폰 브랜드의 선두 주자로확고한 지위를 확립할 수 있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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