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국제경영연구소(IMD)가 내놓은 2020년 세계경쟁력순위 1위는 싱가포르다. (사진=픽사베이) 

[더리포트] 스위스 국제경영연구소(IMD)가 내놓은 ‘2020년 세계경쟁력순위(World Competitiveness Ranking)’에서 한국은 23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대비 5단계 오른 결과다.

29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따르면 IMD는 매년 각국의 통계지표 및 전문가 인터뷰 등을 종합하여 경제성과, 정부효율, 기업효율성, 인프라 부분의 경쟁력을 평가하여 순위를 발표한다.

올해 순위는 총 63개국의 163개 정량적 통계 지표, 92개의 전문가 조사, 82개의 보조지표를 분석한 결과다. IMD는 1989년부터 세계경쟁력순위를 발표했으며, 2020년 32번째를 맞이했다.

지난 16일 발표한 올해 순위에 따르면 2020년 세계경쟁력순위는 1위는 싱가포르이며, 이어서 덴마크, 스위스, 네덜란드, 홍콩이 상위 5위에 랭크되었다. 한국은 전체 23위로 전년대비 5단계 상승했다.

2019년 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던 홍콩과 미국은 2020년 각각 5위와 10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홍콩의 사회적인 혼란 및 미국의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경제적 영향력 약화가 큰 원인이다.

영국은 기업효율성 부분이 전년대비 11단계 상승(31위→20위)하며 전체 순위는 전년대비 4단계 상승한 19위를 달성하였으며, 브렉시트가 비즈니스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한국은 경제성과를 제외한 나머지 3개 분야에서 전년대비 순위가 상승하였으며, 전체 순위는 최근 5년간 순위 변동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향상되었다.

연구개발 투자, 과학 논문 발표, 특허 출원·등록 건수 등을 포함하는 “과학적 인프라(Scientific Infrastructure)” 분야는 전체 3위를 차지했다.

첨단기술 상품의 수출 증가와 기업 의사결정에서 빅데이터의 활용도 지표에서 점수가 향상되었으나 비즈니스를 개시하는 데 있어 절차가 복잡한 점은 감점 요인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전문가들은 한국의 경제 활력성, 신뢰할 수 있는 사회기반시설, 개방성, 강력한 연구개발 문화 등에 대해 매력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저작권자 © 더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