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새로운 온라인 지식재산 시스템 ‘WIPO PROOF’를 최근 도입했다.

5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따르면 WIPO PROOF는 검증 가능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온라인 지식재산 시스템이다. 이를테면 혁신가와 창작자가 아이디어에서 개발, 상용화까지의 과정 중 작업의 결과물을 보호하기 위해 특정 시점에 디지털 파일이 존재했다는 증거를 제시한다.

디지털 파일의 존재는 WIPO PROOF에서 생성하는 토큰(token)1)을 통해 알 수 있는데, 이 토큰은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요청할 수 있으며, 제3자라도 간단한 절차를 통해 토큰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에 등록할 수 있는 콘텐츠는 대본, 음악 등 창작물을 포함해 연구결과, 대용량 데이터 세트, 인공지능 알고리즘, 영업비밀 등 매우 다양하다.

WIPO는 이 시스템에 등록할 수 있는 콘텐츠들은 모두 지식재산으로 취급되어야 하며 아이디어에서 상용화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서 독립적이고 안전하게 문서화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렇게 이 시스템에 등록된 창작물, 파일 등은 특정 시점에 콘텐츠가 존재했다는 증거로 제시할 수 있어 지식재산의 오남용을 방지하고, 향후 법적 분쟁의 완화와 공식적인 지식재산권의 출원 및 등록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된다.

WIPO는 WIPO PROOF가 혁신가와 창작자들의 업적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할 뿐만 아니라 디지털 경제에 대응하여 WIPO의 서비스 시스템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단계라고 부연했다.

 

저작권자 © 더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