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 정밀의학 생명공학 기업 마크로젠(대표이사 이수강)은 빅데이터 전문기업 빅스터(대표이사 이현종)와 함께 ‘보안성이 강화된 데이터 제공 방법’에 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25일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특허는 마크로젠과 빅스터가 공동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기술로, 양사는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 온 유전체 유통 블록체인 시스템 구축 과제를 작년 10월에 완료했다.

블록체인 거래를 기록하는 방식은 크게 온체인(on-chain)과 오프체인(off-chain)으로 구분된다.

온체인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전송 내역을 블록체인에 저장하는 방식이다. 이는 수많은 거래 데이터를 모든 블록에 동시에 전송 및 기록하기 때문에, 데이터 요청부터 전송, 기록하는 모든 거래 과정에 있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반면 오프체인은 블록체인 밖에서 거래 내역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핵심 데이터만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나머지 데이터는 블록체인 외부에 저장해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 밖에 있기 때문에 데이터 보안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두 기업은 이와 같은 블록체인 거래 방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프체인 내 데이터 유통과정의 각 단계마다 보안성을 한층 강화한 기술을 개발했다.

먼저 사용자 인증 기술 및 특정 링크 정보 생성 기술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인증받은 사용자만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를 공급받을 수 있으며, 공급받는 데이터 또한 다운로드 횟수 및 기간 등 특정 조건이 설정되어 있다.

특히 다운로드 이후 원본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는 지까지 모니터링이 가능해 해당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위험을 막을 수 있다. 이는 기존 오프체인에서는 활용되지 않던 기술로, 오프체인 상에서 데이터 거래를 신뢰하고 유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다시 말해 이번 특허 기술은 온체인과 오프체인의 단점을 보완하여 더 빠르고 안전하게 데이터를 공급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빅스터 이현종 대표는 "최근 진행 되고 있는 정부 주도 데이터 거래 시장은 데이터 3법 통과와 더불어 민간 부분에서도 그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향후 빅스터는 데이터 유통과 가공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데이터 유통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며 이를 위해 다양한 외부 투자 유치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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