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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과 군사적 대결 ‘회색지대 전략’ 개념으로 접근해야“
“미국, 이란과 군사적 대결 ‘회색지대 전략’ 개념으로 접근해야“
  • 이진수 기자
  • 승인 2020.05.06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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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아메리카안보연구소는 “이란의 위협과 관련해 전쟁을 전제로 한 접근(all-or-nothing approach)보다, 미국이 이란에 대해 취할 수 있는 다양한 군사적 압박 수단을 극대화하는 단계적(step-by-step) 군사전략이 되어야 한다”고 주문하였다. (사진=픽사베이)

[더리포트] 미국의 이란과 군사적 대결 국면을 회색지대 전략 (Grey Zone Strategy)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 한국군사문제연구원은 지난 4월 18일 자 미국 ‘뉴아메리카안보연구소(CANS)’의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는 ​지난 4월 ‘회색지대에서의 이란에 대응: 이스라엘의 시리아 사태에 대응에서의 교훈(Countering Iran in the Grey Zone: What the United States Should Learn from Israel’s Operation in Syria?)‘의 제목으로 발표되었다.

연구원은 미국이 이란에 대해 군사적 옵션을 어떻게 취할 것인가에 대해 논란이 제기되는 시점이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 CNAS는 보수적 연구소로서 주로 러시아, 중국 그리고 일부 불량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대응 방안을 고민하는 미 행정부에 제안하고 있다. 특히 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5년 이란핵협정(JCPA)을 일방적으로 폐가하고, 이에 따라 중동 호르무즈 해협에서 양국 간 군사적 갈등과 충돌이 나타나는 역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3년간 이스라엘군은 이란 IRGC-QF와 IRGC-QF가 지원하는 레바논 헤즈볼라와 시리아 내 QF를 동시에 다루는 소위 “두 개의 위협 간 군사작전(Campaign between Wars: Mabam)” 실시의 교훈을 다음과 같이 6개로 제시했다.

이는 ① 전략적 표적 보다 작전적 표적 선택, ② 군사력 우위보다 정보력 우위 유지, ③ 과감한 작전적 리스크의 감수, ④ 방어보다 억제 및 거부력 구비, ⑤ 적의 인명 및 민간인 피해 최소화, ⑥ 대규모 작전계획보다, 상황별 대응방안 수립, ⑦ 현장 중심 작전 구현, ⑧ 상호보완적 외교 구사이며 미 국방성은 이를 채택하여 향후 이란의 회색지대 전략에 대응해야 한다고 경고하였다.

뉴아메리카안보연구소.

이번 보고서는 “이란의 위협을 저기하기 위한 ‘억제전략(deterrence strategy)’이 무엇인가를 근원적 문제로 제시하면서 이는 전쟁을 전제로 한 접근(all-or-nothing approach)보다, 미국이 이란에 대해 취할 수 있는 다양한 군사적 압박 수단을 극대화하는 단계적(step-by-step) 군사전략이 되어야 한다”고 주문하였다.

특히 지난 4월 23일자 ‘미해군연구소 뉴스(USNI News)’는 지난 4월 6일 이란 혁명수비대 소형 함정들이 중동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미 해군 수상함에 근접 접근하는 간접적 위협을 가하자 4월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그냥 쏘아버려”하고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미국이 이란의 회색지대 전략에 넘어가 이란과의 대규모 전쟁을 치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3년 동안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내에 이란이 회색지대 전략(Grey Zone strategy)에 의해 구축한 약 1,000개의 표적을 약 200번의 ‘쪽집게 식 공격(highly-limited and narrowly-focused)’으로 회색지대에서의 위협을 제거하였으며, 이스라엘군의 피해는 거의 없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이제 미국 국방성은 전통적 군사작전 개념에서 벗어나서 이스라엘의 모밤작전 개념과 유사한 개념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아울러 이번 보고서는 이스라엘이 러시아와의 외교적 협상을 통해 시리아 내 회색지대 군사작전이 시리아 내에서의 러시아 전략적 목표를 방해하지 않는다고 설득함으로써 러시아가 개입을 자제하도록 하는 노력을 기울인 사례를 배워 동맹국을 자극하는 태도를 자제해야 한다고 주문하였다.

특히 지난해 9월 18일 이스라엘 공군이 시리아 대공방어부대로 하여금 러시아 IL-20 정찰기를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로 오해해 격추시키도록 한 공중작전은 시리아 동맹국 러시아로 하여금 이스라엘-이란 간 군사적 충돌에 섣부른 개입으로 오히려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경고를 주는 효과까지 얻었다면서 이러한 작전 교훈도 배워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실제 그 이후 러시아는 시리아 내 이스라엘-이란 간 회색지대 군사적 충돌에 가급적 개입을 자제하고, 이스라엘-시리아-이란 간 군사적 대립에 끼어 들지 않아 상황을 악화(escalation)시키지 않았다.

한국군사문제연구원은 궁극적으로 이번 CNAS 보고서는 현재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이란과의 군사적 대결이 전시도 평시도 아닌 회색지대 국면이라고 보며, 그동안 회색지대 국면에서의 군사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이스라엘군의 성공 사례를 모델로 이란의 위협을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는 사실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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