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이 퇴임한 해리 왕자 부부의 ‘로열(Royal) 마케팅’에 제동을 걸었다. (사진=픽사베이)

[더리포트] “스스로를 왕족이라고 마케팅하고 상업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나 지지하기 어렵다.”

영국 왕실이 퇴임한 해리 왕자 부부의  ‘로열(Royal) 마케팅’에 제동을 걸었다.

해리 왕자 부부가 내달 31일부로 왕실 지위에서 물러나며, 자선단체인 서섹스 로열 파운데이션(Sussex Royal Foundation)을 설립했다.

이와 관련 영국 왕실은 해리 왕자 부부가 ‘로열(Royal)’이라는 단어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내고 ‘Sussex Royal’ 브랜드 사용 중단을 결정했다.

최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6월 해리 공작 부부는 윌리엄 캠브리지 공작 부부와 함께 참여했던 영국 왕실의 공동자선단체인 로열 파운데이션(Royal Foundation)에서 분리하여 신규 자선단체인 서섹스 로열 파운데이션(Sussex Royal Foundation)을 설립했다. 이어 영국 특허청(UKIPO)에 ‘Royal Foundation’ 상표권 등록을 완료했다.

그러나 영국 왕실은 해리 왕자의 공식적인 퇴위와 함께 그의 상표 중 ‘로열(Royal)’이라는 단어의 사용에 대해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해리 공작 부부가 왕실에서 퇴위하면서 스스로를 왕족이라고 마케팅하고 상업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나 지지하기 어렵다는 것.

이에 대해 해리 공작 부부는 영국 왕실이 ‘Royal’이라는 단어를 외국에서 사용하지 못하게 막을 권한은 없지만, ‘Sussex Royal’의 대외적인 사용 중단에 동의했다.

 

 

저작권자 © 더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