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플라기아리우스 선정작 (좌: 오리지널/ 우: 복제품)
2020 플라기아리우스 선정작 (좌: 오리지널/ 우: 복제품)

[더리포트] 독일의 위조품 근절 사회단체인 ‘악티온 플라기아리우스(Aktion Plagiarius)’가 올해 플라기아리우스 상을 선정하여 지난 7일 발표했다.

21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따르면 해당 상은 위조품 제조업자들에게 부도덕한 비즈니스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하고, 위조 문제에 대한 공중의 인식을 환기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악티온 플라기아리우스는 1977년부터 매년 뻔뻔한 복제품의 제조업자 또는 유통업자를 선정하여 “황금색 코를 가진 검은색 악당” 모양의 트로피를 수여하고 공개적인 망신을 주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 1위는 주방용품 ‘Nicer Dicer Quick’다. 야채 다지기로 중국의 A-Biao社가 독일의 지니어스(Genius)社의 상품을 위조했다. 칼날이 무디고 단단히 고정되지 않아 안전의 위험이 있는 저렴한 상품을 제조했다.

또한 상품과 포장 디자인뿐만 아니라 회사명과 상표까지 위조하여 판매하고, 영문 설명서에는 지니어스社의 로고만 삭제하고 설명서 내용과 그림까지 똑같이 복제했다.

2위는 카이저(Kayser) 크림 충전기다.

권리자는 오스트리아의 카이저社이며, 침해자는 네덜란드의 Femail Foods社 등이다. 위조품은 카이저社의 도형상표 및 상품과 포장용기를 똑같이 복제하였으며, 원래의 상품에 비하여 품질 및 식품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공동 3위는 반려동물 몸줄(하네스) ‘IDC Powerharness’과 노트북 가방 ‘Wenger Ibex’다. 전자는 헝가리 JULIUS-K9社의 강아지용 하네스를 중국 선전시의 동물용품 회사가 복제하여 저렴한 소재를 사용, 내구성 등이 떨어지는 위조상품을 알리바바 등 온라인플랫폼에서 판매했다.

후자의 경우, 중국의 제조업자가 스위스의 Wenger社의 노트북 가방(백팩)의 도형상표(엠블럼)를 위조하여 전 세계 유통망을 통해 공급, 정품과 위조품을 모두 온라인⋅오프라인에서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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