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더리포트] 일본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올해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제조업 분야에서 기존 중국 공장의 대체 처를 찾기 위한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어, 한국기업이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코트라는 20일 코로나19에 따른 일본 경제의 영향에 대해 이 같은 내용의 리포트를 냈다.

리포트에 따르면 현재 일본 국내 감염자는 73명(국내 및 우한발 전세기 포함) 및 크루즈선(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62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일본 경제는 관광객 감소에 대한 리스크 및 공장가동 중단 등의 리스크로 인해 올해 1분기 일본 GDP 성장률 또한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 대두되고 있다.

반면 일부 공작기계업계 등에서는 중국 부품의 국내 생산대체 등을 위한 설비투자로 경제성장이 플러스로 전환될 수 있다는 관측 또한 존재한다.

또한 이전 SARS 등의 사태 발생 시에는 엔고 압력이 있었으나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서는 환율 변동이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는 현재 일본의 무역적자기조로 인한 실제 자금수요면에서의 엔저 압력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관광국은 방일 관광객 전체 중 3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에 따라 약 40%의 관광객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하며, 중국인뿐만 아니라 유럽·북미 등에서도 방일 자제분위기가 확산될 우려가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리소나종합연구소는 방일관광객 소비가 약 6244억 엔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백화점, 약국을 중심으로한 물품 판매업(약 2389억 엔), 숙박업(약 1719억 엔)에 영향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BNP파리바증권의 K 연구원은 감역 확대를 이유로 IOC측에서 도쿄올림픽 개최시기를 연기하는 등의 조치가 발생되면 일부 숙박, 관광 분야의 경영난이 지방은행 및 신용금고 등의 지역금융기관까지 여파가 발생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코트라는 코로나19이 일본 경제에 미칠 악영향은 불가피하다며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진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일본 제조업 대체 거래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다. 기존 중국에 보유(혹은 협력) 중인 중국 공장의 대체처를 찾기 위한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

일본은 중국 쪽의 생산정지 장기화에 대비한 조달처 변경과 생산 조정 등의 대응 모색 중이다.

상하이일본상공클럽의 회원기업 대상 조사에 따르면(상해 거점 보유 일본계 기업 635개사 대상) 약 54%의 기업이 공급 망에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조업정지가 계속될 경우에는 대체생산·조달을 검토하겠다는 기업도 23%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코마츠(건설기계), 다이킨(화학) 등의 일본 주요 제조사는 기존 중국 공장(자사 및 협력사)의 부품조달을 일본 국내 및 동남아 등지로 다변화해 중국 부품조달 비중 축소를 추진 중이다.

이에 코트라는 “한국기업의 밸류체인 진입 가능성이 엿보이며, 적극적인 진입 시도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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