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 "미국의 미래개념연구소(FCC)가 과거와 미래작전 간 능력격차 해소를 2028년까지 마무리하고, 2035년까지는 다영역작전(MDO)를 전 육군에 적용하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

6일 한국군사문제연구원은 지난달 22일자 영국 ‘제인스국방주간(JDW)’을 인용, FCC 연구현황과 지향목표를 다음과 같이 전했다. 제인스국방주간이 FCC 내 개념연구팀장 로리 크록스(Col. Rory Crooks) 대령과 인터뷰한 내용이다.

미 육군은 2018년 7월 1일에 혁신을 위해 미래사령부(AFC)를 창설했다. 미래작전 개념인 다영역작전(MDO) 구현을 위해 다차원기능팀(CFT) 등 약 23개 연구소를 운용하고 있다.

특히 미래 육군 개념 연구를 위해 미래개념연구소(FCC)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는 최초에 미육군교리사령부 예하 능력통합연구소(ARCIC)였으나, 미래사령부 출범 이후 2018년 12월 7일부로 미래사령부 예하로 소속이 변경되어 FCC로 운용되고 있다.

JDW 보도에 따르면 우선 미래개념 연구 목표이다. 미육군은 2001년 이래 주로 저강도 작전(LIO)을 수행해 왔으나, 최근에는 러시아와 중국을 미래 적(敵)으로 간주하며 이들 국가와의 대규모 전투작전(LSCO)을 고려하게 되어 이들 2개 작전 간 ‘능력 격차(capability Gaps)’를 줄일 개념을 모색하게 되었다. 현재 미육군은 이 개념을 다영역작전(MDO)으로 정의하고 있다.

다음으로 지향목표이다. FCC는 첫째, 첨단 과학기술의 차세대 무기와 장비 접목, 둘째, 시제품 제작 및 시험평가, 셋째, 개념도출, 넷째, 작전요구능력(ROC) 개발의 4가지 목표를 지향하며, 후속조치는 ROC를 바로 소요부대에 주는 것이 아닌, 미래사령부 내 CFT에 넘겨 다영역작전(MDO)과 부합하는지를 검증하고, 이를 다시 전투시스템개발연구소(CSD)로 보내 미래전장에서의 적용성을 최종 검증받는다.

또한 세부추진 내용이다. FCC는 총 6개의 세부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는 1) 장거리 정밀화력(LRPF), 2) 차세대전투차량(NGCV), 3) 미래수직이동 수단(FVL), 4) 기동원정네트워크(MEN), 5) 대공미사일방어(AMD), 6) 전사의 살상력 증대(SL)이다.

아울러 목표연도이다. FCC는 과거와 미래작전 간 능력격차 해소를 2028년까지 마무리하고, 2035년까지는 MDO를 전 육군에 적용하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

특히 개념연구팀장 로리 크록스 대령은 이를 위해 4차산업혁명기술인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과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활용하여 합동전전장지휘통제(JAD-C2)와 센서-지휘통제-무기 간 ‘미국형 킬체인(Kill Chain)’ 개념을 정립하고 있다면서 이는 과거 단일 도메인에서의 ‘Sensor-C4ISR-Shooter’ 개념보다 다영역 도메인에 기반을 둔 더욱 정교한(exquisite) 미래작전 개념이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MDO에 기반을 둔 미국형 킬체인 개념은 현행 개념을 전면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며, 현행 개념과 미래 개념 간 이분법적 차별(dichotomy)을 두지 않고 이들 작전 간 연계성을 지향하는 『전력 패키지(force package)』 개념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아울러 로리 크록스 대령은 현재 상황을 과거 저강도 작전(LIO)에서 대규모 전투작전(LSCO)으로 개선하기 위해 현실적인 접근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는 첨단 과학기술만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며, 기본적으로 안보환경 변화와 위협재평가가 선행되어야 하는 절차라면서 미육군 미래사령부는 이를 먼저 평가하였으며 이에 따라 MDO, Kill Chain 그리고 JAD-C2 개념들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한국군사문제연구원은 “군사전문가들이 이러한 미육군 미래사령부 FCC 운용이 동맹국과 파트너십국에도 파급되어 향후 미육군과의 상호운용성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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