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제품. (사진=픽사베이)
애플 제품. (사진=픽사베이)

[더리포트] 애플이 1년 법정 다툼 끝에 1조원에 달하는 손해배상금을 낼 위기에 처했다.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가 갖고 있는 와이파이 기술과 관련한 특허를 침해한 혐의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미국 로스앤젤레스법원 배심원단이 애플과 미국 반도체업체인 브로드컴에 각각 8억3780만달러(약 9900억원)와 2억7020만달러(3200억원)의 특허권 침해 배상금 지급 평결을 보도했다.

칼텍의 소송은 2016년 로스 앤젤레스 연방 법원에서 제기되었다.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컴퓨터 등 애플의 주력 제품에 사용된 브로드컴 부품이 무선 데이터 송신장치와 관련한 다수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것이다. 브로드컴은 애플 제품에 무선 칩을 공급해왔다.

칼텍은 성명서에서 “배심원 단이 애플과 브로드컴이 우리 특허를 침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기쁘다”며 "비영리 기관인 칼텍은 교육과 통합 된 연구를 통해 인간의 지식을 넓히고 사회에 이익을 주는 사명을 증진시키기 위해 지적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애플과 브로드 컴은 판결에 대해 항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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