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은 전기·전자·IT 등 타 업종 분야와 협력을 확대, 차세대 신기술을 개발하고 미래 사업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진=픽사베이)

[더리포트] 자동차산업이 첨단기술이 결합한 미래차(전기차-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제조업에서 ‘종합 모빌리티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코트라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시장 선점 전략’ 보고서를 냈다.

미국디트로이트 발 이 보고서는 자동차의 가치와 형태, 기능이 변화하고 근본적인 생활양식의 변화를 가속화함에 따라 자동차산업 밸류체인 생태계가 변화하는데 따른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종합 모빌리티 산업이란 먼저 동력의 전동화다. 미래차 산업 중심에는 ‘배터리 기술’의 발전이 있으며, 전기·전자 부품·기술과 결합해 자동차의 전동화를 구현하려는 목적이다.

다음은 SW 결합. 자동차는 SW 기술이 결합해 ① 자율주행 ② 사물·차량·사람 연결 ③ 차량 공유 이동수단의 혁신을 전개한다.

상황 변화는 먼저 완성차 제조사(OEM), 부품 벤더(Tier-1)와 수평적 협력관계 형성으로 나타나고 있다. 부품 수 감소, 부품 모듈화, 제품 생산주기 단축, 신기술 부품 벤더(전기·전자·IT) 참여 등 요인으로 제조사와 부품 벤더의 관계가 변화하고 있다.

또한 완성차 제조사(OEM)는 내연기관차 생산을 축소·효율화하고 미래차 혁신 기술에 역량을 집중, 다양한 분야에서의 아웃소싱과 협력을 강화하는 추세다.

특히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개발에 따라 전기·전자·IT·서비스 등 이종산업이 자동차산업 밸류체인으로 진입하고 있다.

여기에는 내연기관자동차의 엔진 및 구동(파워트레인, 변속기 등) 부품의 90% 이상이 사라지며 배터리, 구동 모터, 동력변환장치(인버터, 컨버터), 차량용 반도체 등의 부품 수요 증가가 자리잡고 있다.

아울러 자율주행 실현이 환경인식(Radar, Lidar, 카메라 센서), 위치인식(정밀지도), 판단 및 제어(AI, 빅데이터, Cloud System), 통신(5G, 사물인터넷, 스마트시티) 등의 기술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예컨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2025년 1000만 대를 돌파하고 2037년경 시장점유 50% 이상 전망되고 있다. 부분 자율주행차는 2025년경 12.4%의 시장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며, 완전 자율 주행차는 2025년경 출현해 2035년경에는 9.8%까지 점유율 상승이 예상된다.

권선연 미국 디트로이트무역관은 리포트를 통해 “자동차산업은 최근 5~10년 사이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엔지니어링에서 IT로 산업의 중축이 이동하는 대변혁기를 맞고 있다”며 “한국은 미래차 분야의 기초 체력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산업 저변 확대와 개방형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새로운 환경 적응을 위한 전략을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먼저 북미 자동차산업의 가치 사슬 또한 1차 벤더 역할 확대, 전기·전자·IT 신기술 참여,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역내 생산 등 다양한 변화를 직면하고 있으므로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는 시장 선점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둘째, 자동차산업 가치 사슬에서 글로벌 1차 벤더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으므로, OEM 뿐만 아니라 1차 벤더와의 파트너십 기회 발굴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셋째, 전기·전자·IT 등 타 업종 분야와도 협력을 확대해 차세대 자동차 적용 가능한 신기술을 개발하고 미래 사업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

권선연 무역관은 “북미 자동차 시장의 경우, 차량 생산 주기 단축 및 트럼프 정부의 보호 무역주의, USMCA 타결 등으로 최저비용으로 적기에 납품이 가능한 현지 소싱 수요가 증가할 전망으로 현지화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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