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오사카 도톰보리 상점가에서, 많은 중국 관광객이 스마트폰 알리페이를 사용하여 결제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픽사베이)

[더리포트] 올해 일본에서는 ‘캐시리스’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코트라가 최근 전했다.

일본 정부가 적극적으로 캐시리스의 정착을 위해서 노력하면서 소비자뿐만 아니라 기업의 입장에 있어서도 캐시리스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6일 코트라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일본은 캐시리스결제 비율은 18.4%로 한국(89.1%), 중국(60%), 캐나다(55.4%) 등 주요국의 결제비율이 40~60%에 도달하는 것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에 일본 정부는 캐시리스 결제 비율(대민 최종 소비지출)을 2025년에 4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관련 정책 중 하나는 현금 외 결제수단에 의한 지불에 대한 환원제도다.  환원은 최대 5%다. 또한 결제사업자에 따라서 지출액의 20%까지 해주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점심식사 또는 쇼핑 시에는 캐시리스 결제가 일상이 되어 가고 있다.

다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모바일 QR코드 결제를 사용하는 결제서비스의 종류만 해도 20개가 넘는데다 각 사가 개별적으로 발행하고 있는 QR코드를 사용하여 소비자와 점포는 혼란을 겪고 있다.

반면, 내년부터 경제산업성 캐시리스 추진 협의회가 책정한 코드 결제의 통일 규격 ‘JPQR’ 보급이 가속화되면서 스마트 폰 결제를 사용할 수 있는 점포의 확대가 될 예정이다.

여기엔 올림픽의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캐시리스가 2020년 동경올림픽·패럴림픽 이후의 경기 부양책으로도 고안되고 있는 것.

2020년 올림픽·패럴림픽의 개최에 따른 인바운드 관광 수요에 대비하여 많은 점포에서 모바일로 번역된 메뉴를 제공하고, 이어서 결제하는 모바일 주문 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예컨대 도쿄 소재의 OTTO OTTO BREWERY는 증가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 QR코드를 활용하여 손님의 스마트폰으로 외국어 메뉴판을 제공하고,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아울러 캐시리스가 보편화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외국인에 대한 접객 등 다양한 서비스의 개선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 봄부터 스마트 폰 결제서비스 RakutenPay에서 지하철 교통카드 Suica의 발행·결제가 가능하게 되는 등 캐시리스의 결제와 지급 방식의 다양화, 편리성의 향상도 가속될 전망이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 오사카 도톰보리 상점가의 라면집 대표는 '중국 관광객의 90%가 스마트폰 알리페이를 사용하여 결제를 하고 있다. 이에 도톰보리의 대부분은 알리페이를 도입했다. 이런 입소문이 다시 중국인들 사이에 퍼지게 되면 더 많은 관광객이 몰려오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것.

또한 올해부터는 대금 ‘결제’ 이외에도 캐시리스의 적용 분야가 확대된다. 이를테면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LINE은 2018년부터 앱 결제 방식인 LINE Pay의 잔액을 이용한 투자, 보험, 소액 대출 서비스를 실시해왔다.

게다가 스마트폰 뱅킹인 LINE Bank로 은행업에 선발적으로 진입할 예정이며, PayPay나 Origami Pay도 금융 서비스를 전개할 것으로 발표하면서 비즈니스 전반에서의 캐시리스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은지 일본 오사카무역관은 “일본의 캐시리스는 단순히 지불 수단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일손 부족의 해결, 모바일을 통한 사업의 다양화, 서비스의 제휴 및 개선, 잠재 글로벌 수요의 발굴 및 연결이라는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더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