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 국민대학교 학생들이 환경미화원의 작업능률과 업무편의성 증대를 위한 모빌리티 디자인 결과물을 출품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대는 24일 행정학과·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지난 17일 국민대 본부관에서 한 학기 동안 작업한 ‘지역사회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운송 수단 디자인과 종합서비스 기획’에 대한 성과발표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수업은 국민대 팀팀class 교과목 (담당교수 김연희/노재승) 'Gap Korea – Feel the Gap, Fill the Gap'의 이름으로 진행됐다.

팀팀class란 행정학과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같이 서로 다른 계열의 전공 두 개를 융합해 하나의 교과목으로 만든 것이다.

융/복합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국민대가 대학 최초로 설계한 이 전공 프로그램은 강의를 통해 배운 지식을 실무에 활용, 지역 사회와 공유한다는 취지다.

국민대 행정학과-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학생들의 작품. (사진=국민대 제공)
국민대 행정학과-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학생들의 모빌리티 작품. (사진=국민대 제공)

국민대 학생들은 다섯 개 조로 나뉘어 노인, 아동과 같은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고려한 새로운 운송디자인을 선보였다. 가장 주목받은 작품은 ‘환경미화원을 위한 새로운 모빌리티 디자인’이다.

이들은 환경미화원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쓰레기를 수거하는 이동수단의 불편함을 개선하겠다는 목적으로 과제를 준비했다. 이를 위해 성북구청 환경미화 담당 공무원 심층 인터뷰 및 청소 차량 제작업체 방문, 일일 환경미화원 체험 등을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환경미화원의 작업능률과 업무편의성 증대를 위한 모빌리티 디자인 결과물을 출품해 호평받았다.

이들은 지난 11월 국민대의 대표적인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성북구와도 이 디자인을 실현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면서 특허권에 대한 취득도 계획중에 있다.

이외에도 '전동스쿠터를 기반으로 한 성북구내 이동성 편의를 도모하는 모빌리티 솔루션'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심플한 디자인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최근 모빌리티 시장의 중요 화두 중 하나인 전동스쿠터를 소재로 이동수단의 새로운 형태를 기획했다. 특히 성북구의 구조인 참새를 모티브로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많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전동스쿠터의 안전사고에 착안해 안전인증교육 프로그램까지 함께 기획해 프로젝트의 깊이와 완성도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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