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 모빌리티 플랫폼인 엠블을 개발하는 엠블 랩스(MVL LABS, 대표 우경식)가 SV인베스트먼트와 센트랄, 심원으로부터 약 56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를 했다고 2일 밝혔다.

엠블랩스는 싱가포르와 캄보디아, 베트남에서 타다(TADA)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타다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수수료 없는 차량호출 서비스다. 엠블은 수수료가 아닌 다른 간편 결제 분야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 동남아시아 차량호출 서비스 점유율을 크게 올렸다.

현재 ‘18년 12월에 싱가포르에서 앱 다운로드 수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약 50만명의 플랫폼 이용자 및 6만명 이상의 운전기사를 보유하고 있다.

SV인베스트먼트측은 “엠블 랩스는 동남아 모빌리티 시장의 기존 라이드 헤일링 플레이어들과는 다르게 문제를 정의하는 동시에 유의미한 플랫폼 유저를 확보한 점이 돋보인다”며,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시선으로 공급자와 소비자,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연결해가고 있는 점이 인상깊다”라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엠블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센트랄과 전기차 차체 및 부품개발 생산 전문업체인 심원과 협력해 동남아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한다. 이들은 엠블과의 첫 번째 공동 프로젝트 지역으로 캄보디아를 선정해 모빌리티 시장 확장을 준비 중이다.

우경식 엠블랩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동남아시아의 모빌리티 시장을 적극 개척할 것"이라며 "우리가 보유한 플랫폼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차 외에 툭툭(TukTuk)과 같은 교통수단이 더 발달한 동남아시아에서 전기 툭툭, 전기 택시, 그리고 전기차 배터리 등의 사업을 협력사와 함께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