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포트] 인터넷의 원리가 물류에 적용되어 배송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 마치 통신세계에서 인터넷이 혁명을 이룬 것처럼 말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블로그를 통해 창고와 설비 같은 물리적 영역을 공유하는 ‘피지컬 인터넷(Physical Internet)’을 다뤘다. 이 시스템이 세계적으로 화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물류망을 구축하는 토대가 되고 있다는 것. 피지컬 인터넷은 인터넷의 특징을 물류업계라고 하는 물리적 영역에 적용시키는 개념이다.

블로그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대형 식품회사 다섯 곳이 공동배송 시스템을 구축, 신선식품 배송 시간을 줄였다. 기존에는 각 기업이 보유한 창고와 설비를 단독으로 이용했는데, 모두 개방해 공유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운송 차량이 구매 쇼핑몰 각각의 창고까지 갈 필요 없이 구매자 배송처에 가장 가까운 창고에서 물품을 꺼내 배송을 할 수 있다.

인터넷의 원리를 물류에 적용하는 피지컬 인터넷. (출처=한국저작권위원회)
인터넷의 원리를 물류에 적용하는 피지컬 인터넷. (출처=한국저작권위원회)

또한 미국의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역시 인터넷과 같이 촘촘한 네트워크망을 물리적으로 구축, 혁신적인 배송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

전자상거래의 화물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광대한 미국 안에서도 익일 배송이나 시간 지정과 같은 서비스 제공이 확산되고 있다. 보다 빨리, 보다 정확한 시간에 화물이 도착하기를 원하는 구매자의 요구에 기동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IT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블로그는 “마치 수십 년 전에는 전화국을 통해 가정으로 연결되던 전화 회선이 이제는 최적의 통신망을 통해 자유롭게 오가는 식”이라며 “데이터가 웹을 통해 흐르는 것만큼 효율적으로 물리적 상품을 수송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에서는 피지컬 인터넷이 미래 물류의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어떻게 이점을 이용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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