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음성·얼굴·감정을 인식하고, 음성 패턴과 제스처를 이해하는 소셜로봇이 중요하게 쓰일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

[더리포트]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최근 ‘세계경제 포럼(World Economic Forum) 선정-2019년 10대 유망기술’을 이슈분석으로 다뤘다.

매년 세계경제 포럼에서는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 운영 위원회를 통해 10대 유망 기술을 발굴 한다.

10대 미래유망기술은 WEF의 전문가 네트워크 및 글로벌 미래위원회 Global Future Councils와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Scientific American의 자문위원회를 통해 선정된다.

사회와 경제에 큰 혜택을 제공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지, 일을 하는 기존의 방식을 바꿀 수 있는지, 초기 개발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연구실, 기업 또는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지, 향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지, 등이 기준이다. 10대 유망기술을 간단히 요약했다.

1. 순환경제를 위한 바이오플라스틱(Bioplastics for a Circular Economy)

기존의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강도가 약하여 쉽게 찢어진다. 이에 따라 식물 폐기물인 셀룰로오스(cellulose)나 리그닌(lignin)을 활용하여 강도를 높이는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2. 소셜 로봇(Social Robots)

소셜 로봇은 음성·얼굴·감정을 인식하고, 음성 패턴과 제스처를 이해한다. 인간과의 사회생활 부분이 특화된 소셜 로봇은 노인을 보살피고, 아이들을 교육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관련 시장은 2025년 190억 달러로 예상된다.

3. 소형 장치를 위한 작은 렌즈(Tiny Lenses for Miniature Devices)

최근 물리학의 발달로 센서 및 의료영상 장치의 소형화가 가능한 얇고 평평한 메타렌즈(metalens)가 개발되고 있다.

4. 신약 표적으로서의 구조결함 단백질(Disordered Proteins as Drug Targets)

구조결함 단백질은 암과 같은 질병의 원인이다. 그동안 불안정한 구조 때문에 연구가 어려웠다. 최근 바이오물리학 및 컴퓨터의 발달로 신약 표적으로 연구가 진행 중이다.

5. 환경오염을 줄이는 보다 스마트한 비료(Smarter Fertilizers Can Reduce Environmental Contamination)

환경을 훼손시키는 암모니아, 요소 및 칼륨은 여전히 함유하고 있는 단점을 개선한 스마트 비료. 환경 친화적 질소원과 미생물을 사용해 농작물이 보다 잘 흡수할 수 있도록 한다.

6. 협업 텔레프레즌스(Collaborative Telepresence)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5G 네트워크, 고급 센서 등이 혼합된 기술을 활용한 의료 행위다. 의료 종사자는 마치 환자 앞에서처럼 원격 진료 작업이 가능하다.

7. 고급 식품 추적 및 포장 기술(Advanced Food Tracking and Packaging)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식품 품목의 진행 단계를 모니터링한다. 포장 센서를 활용하여 어떤 음식물이 언제 오염되었는지를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다.

8. 보다 안전한 원자로(Safer Nuclear Reactors)

기존 연료봉을 과열 가능성이 적은 새로운 연료로 대체하여 수소 생성을 억제해 안전을 담보한다.

9. DNA 데이터 저장(DNA Data for Storage)

저비용의 대용량 저장장치인 DNA 기반 데이터 저장장치다. DNA는 읽고 쓰기가 쉬울 뿐 아니라 안정성이 높아 엄청난 양의 정보 저장이 가능하다.

10. 유틸리티 규모의 재생에너지 저장(Utility-Scale Storage of Renewable Energy)

재생에너지에 의해 생성된 에너지를 저장하는 기술이다. 대표적인 저장장치 리튬이온 배터리는 향후 10년 동안 에너지 저장기술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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